[광주일등뉴스=박부길 기자]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12일 영상 간부회의를 통해 아래와 같이 당부사항을 전달했다.

◆ 오월 영령을 기리고 유족을 섬기는 일에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랍니다.

어제는 시 간부공무원과 시의회 의원, 공사․공단 대표들과 함께 5․18국립묘지를 참배했습니다. 현장에서 오월 유족들의 건의도 들었습니다.

특히 79분이 안장되어 있는 국립5․18민주묘지 제2묘역은 장마철이 되면 배수가 원활하지 않아 묘역이 물에 잠긴다고 합니다. 민주인권평화국은 보훈처와 협력해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 주기 바랍니다.

‘5․18민주유공자 생활지원금 지급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안이 의원발의로 시의회에 상정되어 있습니다. 개정 내용은 현행 조례상 생계비가 지원되지 않는 65세 미만의 월 소득액 기준 중위소득 100%를 초과한 5․18유공자(718명)에게 민주명예수당(월 5만원)을 신설하여 지급하는 내용입니다.

5․18민주유공자들에게 합당한 예우를 다해드리는 것이 의향 광주의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조례 개정안이 시의회를 통과하여 시행 될 수 있도록 뒷받침해 주기 바랍니다.

또한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개최되는 제40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등 주요 행사들이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담보할 수 있도록 긴장감을 갖고 방역, 교통, 소방 등 지원 대책에 만전을 기해 주기바랍니다.

◆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지원정책의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꼼꼼히 챙겨주기 바랍니다.

우리시는 지난 3월15일부터 5월6일까지 6차례의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하여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의 민생경제 회복과 일자리 창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히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에 추가하여 가계긴급생계비와 특수고용직․실직자․무급휴직자생계비를 지원함으로써 우리시 5인 가구 기준으로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 받을 수 있습니다.

※ (시 가계긴급생계비) 1~2인가구 30만원, 3~4인가구 40만원, 5인 이상 50만원

(시+정부 특수고용직·실직자·무급휴직자생계비) 월 50만원, 3개월 150만원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1인가구 40만원, 2인 60만원, 3인 80만원, 4인이상 100만원

그러나 지원의 사각지대가 일부 발생하고 있습니다. 택시기사를 비롯해 지원정책의 손길이 덜 미치는 직종이나 시민들에 대해 형평성 있는 지원방안을 마련해주기 바랍니다.

올해 5월18일은 지방공휴일이라서 우리시는 휴무하는 날이지만, 처음 시행하는 지방공휴일이라서 자칫 시민들에게 혼란과 불편을 드릴 수 있고, 특히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을 동 행정복지센터에 신청하는 첫날이기도 하므로 민원업무 담당자 위주로 필요한 인력은 근무한다는 점을 시민들에게 잘 안내해주기 바랍니다.

◆ 市 상수도 도입 100년에 걸맞은 맑은 물 공급에 만전을 기해주기 바랍니다.

2020년은 광주에 근대식 상수도가 도입된 지 100년이 되는 의미있는 해입니다. 1920년 5월20일 증심사 계곡에 제1수원지를 준공하고, 30일 통수식을 열어 광주시민들에게 첫 수돗물을 공급했습니다.

지난 100년은 동복댐 확장과 주암댐 준공, 덕남정수장 건설 등 시설을 확충하고, 개량을 통한 물 부족 없는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에 집중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 100년은 수질 걱정 없는 깨끗한 수돗물 공급에 더욱 매진해야 할 것입니다.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는 것은 시정의 큰 책무입니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노후 상수도관 정비와 관리에 만전을 기해주기 바랍니다. 최근 노후 상수도관 내 이물질로 인해 일부 시민들이 불편을 겪는 일이 종종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 2월부터 진행 중인 노후 상수관로 정밀조사가 빈틈없이 더욱 면밀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주고, 교체나 정비가 시급한 관로부터 우선하여 사업을 추진하기 바랍니다.

아울러 350억원의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스마트관망관리 인프라 구축사업도 올해 상반기 중에 조속히 착공해주기 바랍니다. 완공되면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실시간 수량과 수질 감시는 물론 신속 대응이 더욱 원활해질 것입니다.

◆ 코로나19를 계기로 음식문화 개선에 미향 광주답게 앞장서주기 바랍니다.

우리의 일상 속 음식문화를 들여다보면, 찌개와 반찬 공유, 종업원과의 밀접 접촉, 근거리 테이블 배치 등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한 상황입니다.

따라서 지난 7일 음식문화개선 실천운동 캠페인을 시작했고 일반음식점과 제과점 등을 대상으로 투명위생마스크 10만개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현장에서 잘 지켜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복지건강국은 음식업 종사자들의 투명마스크 착용을 의무화 하는 방안을 검토해주기 바랍니다. 또한 개인 접시에 음식 덜어먹기, 집게·국자·개인접시 제공 등 식품위생관리와 생활방역지침이 준수될 수 있도록 현장 지도․점검 해주기 바랍니다. 이러한 조치들은 시민의 건강과 감염병 예방은 물론 광주가 국제관광도시로 발돋움하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 정부의 한국판 뉴딜사업 등과 연계하여 지역 신산업들을 적극 발굴해 내년 예산을 확보해 주기 바랍니다.

지난 10일,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3주년 특별연설에서 ‘한국판 뉴딜’사업 등을 발표하였습니다. 코로나19 감염병 충격으로 인한 경제위기와 경제‧사회구조의 변화를 기회로 삼아 혁신을 이루어내기 위함입니다.

문 대통령이 발표한 ▲3대 신성장 산업(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육성 ▲첨단산업의 세계공장화 ▲한국판 뉴딜 국가프로젝트(5G·데이터·AI 인프라 구축) ▲의료‧교육‧유통 등 비대면 산업 집중 육성 ▲국가기반시설에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대규모 일자리 사업은 AI 중심도시 광주 만들기를 추진하고 있는 우리 광주에게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문화경제부시장을 중심으로 정부의 정책변화에 발맞추어 획기적인 지역 신산업들을 적극 발굴하여 내년도 국비예산에 최대한 반영해주기 바랍니다.

◆ 광주에서 개최되는 전국 최초 중앙-지방 4차산업혁명위원회 회의를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 만들기에 적극 활용해주기 바랍니다.

오는 15일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주관하에 중앙과 지방이 함께하는 첫 회의를 우리시에서 개최합니다. 이번 회의에는 17개 시․도의 학계, 연구계, 산업계에 종사하는 4차산업혁명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하여 4차 산업혁명 수범사례를 발표하고 협력을 다짐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회의가 우리시에서 전국 최초로 열리는 것 자체가 AI 중심도시가 되기 위한 광주의 노력들을 평가해 준 것입니다.

인공지능산업국은 이번 회의를 통해 전국에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를 널리 홍보하고, 우리시 인공지능산업 육성계획을 잘 소개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준비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