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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31사단 고흥대대 장병들, 해안기동타격대 임무 수행 중 시민 생명 구해
육군31사단 고흥대대 장병들, 해안기동타격대 임무 수행 중 시민 생명 구해
  • 박부길 기자
  • 승인 2020.04.29 13: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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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등뉴스=박부길 기자] 육군 제31보병사단(사단장 소영민, 이하 31사단) 고흥대대 장병들이 오토바이 사고로 부상을 당한 시민의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사연 속 주인공은 31사단 고흥대대에서 해안기동타격대 임무를 수행 중인 권혁민 하사와 7명의 용사들.

소영민 육군31사단장은 "아름다운 선행을 실천해 준 육군31사단 고흥대대 권혁민 하사와 장병들의 선행에 큰 박수를 보낸다."며 "앞으로도 지역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에 앞장서는 자랑스런 육군이 되자"며 격려를 전했다.

지난 4월 20일 오전 9시경, 해안기동타격대 수색ㆍ정찰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여호항으로 이동 중이던 31사단 고흥대대 장병들은 신성삼거리 쪽에서 피를 흘리고 앉아 계신 할아버지 한 분을 발견했다.

위급한 상황임을 인지한 고흥대대 장병들은 즉각 반대편 차선에 차량을 정차한 뒤 하차했다. 권 하사 등 2명은 피를 흘리고 있는 할아버지에게 급히 달려갔고, 나머지 인원들은 차량에 의한 2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주변 차량을 안전하게 유도했다.

거동이 불편하여 사고 현장에 그대로 앉아 도움을 기다리던 할아버지는 오토바이로 이동하던 중 바퀴가 터져 사고가 났고, 넘어지면서 크게 다쳐 발견 당시에는 곳곳에 출혈과 살이 패여 핏줄이 보일 정도로 상태가 심각했다.

인적이 드문 장소라 119구급대원이 오기에 시간이 촉박할 것으로 판단한 권 하사는 즉시 근처 보건소로 문의를 했고, 가까운 병원에 빨리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답변을 들었다. 이에 권 하사는 흐르는 피를 닦아내고 서둘러 인근 의원으로 후송했다.

무사히 병원에 도착한 할아버지는 이들의 신속한 조치로 늦지 않게 치료를 받을 수 있었고, 현재는 자가에서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할아버지의 가족은 “아들같은 군인들 덕분에 할아버지가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며, “신속한 판단으로 위험에 처한 남편을 구해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해안기동타격대 조장인 권혁민 하사(25세)는 “누구라도 이런 상황을 목격했다면 우리같이 행동했을 것”이라며, “어려움에 처한 국민을 돕는 일은 군인으로서 당연한 임무를 했을 뿐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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