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는 예비군 훈련 교관, 아들은 1‧2년차 동원예비군
삼부자가 동원훈련에 함께 참가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육군31사단 영광대대 예비군지휘관으로 근무하고 있는 유현열(51) 예비군중대장과 큰아들 유 진(24), 작은아들 유 민(22)씨. 2001년부터 9년째 영광 홍농읍대장으로 복무중인 유 중대장은 교관으로 영광대대 동원훈련에 참가하게 됐고, 두 아들은 각각 22사단과 15사단에서 군 복무를 마친 후 동원예비군 1∼2년차로서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훈련을 받았다.
두 형제가 실제로 생활하고 있는 곳은 서울로, 주소지를 서울로 변경하면 가까운 곳에서 훈련을 받을 수 있었지만 그동안 군에 헌신하고 계신 아버지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 31사단 지역에서 훈련을 참가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큰아들 유진씨는 “평생 군복을 입으신 아버지의 등을 보고 자랐지만 이렇게 활동하시는 모습을 보게 된 것은 처음”이라며, “예비군들과 함께 땀 흘리며 훈련을 시키는 아버지의 모습이 무척 자랑스럽고 또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둘째아들 유민씨는 “동원훈련을 받는 것이 올해 처음인데 듣던 것보다 훨씬 체계적이고 강도 높은 훈련에 놀라웠다.”며, “예비군을 대상으로 교관 임무를 훌륭하게 수행하시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니 아버지가 더욱 자랑스러워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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