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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길 멀어도 ‘만가닥 버섯, 신선함은 그대로’
수출 길 멀어도 ‘만가닥 버섯, 신선함은 그대로’
  • 공성남 기자
  • 승인 2019.03.28 1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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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가닥 버섯 ‘햇살’ 품종 저장성 강화 연구 추진
[광주일등뉴스] 만가닥 버섯은 식감이 우수하고 항종양 성분을 함유한 건강한 기능성 버섯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입소문이 나면서 최근에는 말레이시아, 베트남, 싱가포르는 물론 유럽, 미국과 캐나다까지 수출이 확대되는 추세이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이 최근 시장 변화 상황을 적극 반영해 육성한 만가닥 버섯 ‘햇살’ 품종을 지난해 미국, 캐나다 등 북미지역으로 16톤 수출해 해외시장 개척 발판을 마련했다.

느티만가닥버섯 신품종 ‘햇살’은 배지 제조 후 버섯종균 접종과 배양, 생육단계를 거쳐 수확까지 63일 이내로 단축한 획기적인 품종이다.

그런데 만가닥 버섯을 수출하는 지역이 원거리가 대부분이다 보니 수출을 위해 배로 운반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보통 30일, 이후 2주 정도 유통기간이 소요되는 문제점이 있다. 이러한 이유로 버섯의 신선도와 맛이 떨어지게 되는 경우가 발생하곤 했다.

경남도 농업기술원은 지난해 6월부터 오는 2020년까지 농촌진흥청과 공동연구개발 사업으로 만가닥 버섯 ‘햇살’ 품종의 원거리 수출 과정에서 발생되는 문제 해결을 위해 품질유지와 저장성 향상을 위한 기술 개발 연구를 진행한다.

연구 기간 동안 만가닥 버섯 적합 배지와 표준화된 재배기술 개발을 통해 ‘햇살’ 품종의 저장성을 강화함으로써 수출 맞춤형 버섯 생산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 환경농업연구과 심순애 농업연구사는 “앞으로 연구를 통해 개발될 표준 재배기술은 시범 농가를 대상으로 시험 재배해 현장 적응성을 충분히 검증한 후에 희망하는 농가로 기술이전을 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전하고, “이 기술이 농가에 보급되면 여름철과 같이 신선도 유지가 어려운 시기도 장기간 저장이 가능한 수출형 만가닥 버섯 생산이 가능해져 수출시장 확대와 농가 소득 증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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