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04-26 17:17 (금)
도 소방본부, 완강기 사용법 홍보에 박차
도 소방본부, 완강기 사용법 홍보에 박차
  • 최정학 기자
  • 승인 2019.03.28 16: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주일등뉴스] 이제부터 숙박시설과 고시원에 가면 완강기 사용법 스티커에 있는 QR코드를 통해 영상으로 쉽게 완강기 사용법을 사전에 익힐 수 있게 된다.

지난해 11월 7명이 사망한 종로 고시원 화재 당시에도 탈출용 완강기가 있었지만 불길과 연기에 막히고 사용 방법을 잘 몰라 제구실을 하지 못했다.

지난 10월 전북 전주에서도 한 모텔에서 불이나 투숙객이 부상을 입은 사고가 있었다. 이날 다행히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화재 당시 미숙한 완강기 사용법으로 투숙객이 추락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한 사례도 있었다.

이에 전북소방본부는 QR코드에 완강기 사용법을 담은 영상을 제작해 화재 등 위기상황 시 누구나 신속 정확하게 완강기를 사용해 탈출할 수 있도록 완강기 사용법 교육 홍보활동에 보폭을 넓히고 있다.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숙박시설을 방문했을 때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완강기 사용법을 QR코드로 검색해 숙지해 둔다면 위급한 상황 시 올바른 사용법으로 내 가족과 연인을 안전하게 대피시킬 수 있게 된다.

완강기는 화재 시 몸에 줄을 매고 해당 층에서 아래 땅까지 천천히 탈출할 수 있는 비상용 피난 기구로써, 다중이용업소, 공동주택, 숙박시설 등 3층 이상 10층 이하의 건물의 경우 객실마다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소방본부 관계자에 따르면 “기준이 강화된 후 대부분 대상건물에 완강기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만, 완강기 자체를 모르거나 어디에 설치되어 있는지 몰라서 사용을 못하는 경우도 있고, 알고 있지만 제대로 된 사용법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1,2분만 시간을 내서 QR코드에 있는 완강기 사용법 영상을 보는 것만으로도 유사 시 큰 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으며, “특히 1회용인 간이완강기와 반복사용이 가능한 완강기를 꼭 구별해 두길 바란다.”고 전했다.

마재윤 전북소방본부장은 “완강기는 화재 시 기본적인 피난 시설로써 모든 도민이 완강기를 알고, 이해하고, 쉽게 사용법을 숙지할 수 있도록 완강기 사용법 교육과 홍보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아는 것이 힘인 것처럼 나와 내 가족을 위해 많은 관심을 갖고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