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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사건희생자 추모식, 4월 8일 열린다
거창사건희생자 추모식, 4월 8일 열린다
  • 공성남 기자
  • 승인 2019.03.28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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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년간의 아픔, 추모식에 염원을 담아
[광주일등뉴스] 거창군은 억울하게 희생된 영령들의 넋을 위로하고 추모하기 위한 제68주기 거창사건희생자 제31회 합동 위령제 및 추모식을 오는 4월 8일 거창사건추모공원에서 봉행한다고 28일 밝혔다.

거창사건희생자유족회가 주최하고 거창군이 주관하는 이번 추모식 행사에는 정부대표로 정구창 행정안전부 과거사관련업무지원단장을 비롯해 박성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 국회의원, 도·군의원, 기관단체장, 지역 주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한다.

추모식은 719위 영령들을 모셔놓은 위패봉안각에서 제례를 올리는 합동 위령제를 시작으로 오전 11시부터는 위령탑 앞 참배광장에서 헌화와 분향, 추모사 낭독, 추모시 낭송, 유족대표 인사, 위령의 노래 합창 순으로 경건하게 진행되며, 추모공원 다른 한편에서는 초등학생들의 추모 그림그리기 및 글짓기 대회를 열어 자라나는 새싹들과도 추모의 정신을 함께 나눌 예정이다.

이성열 유족회장은 “유족들의 한과 배상 입법에 대한 염원을 추모식 행사에 담을 예정이며,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고 과거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도록 뜻 있는 많은 사람들이 동참해 유족들의 간절한 기다림에 힘을 실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거창사건은 1951년 일부 군인들이 전쟁이나 이념과 상관없는 양민들을 통비분자로 몰아 무참히 학살한 비극적이고 가슴 아픈 사건으로 1996년 특별법 제정으로 유족들의 명예는 일부 회복했으나, 실질적인 배상은 없고, 현재도 관련 법안이 국회 법사위에 계류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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