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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남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 베트남 신부의 결혼식
광주 남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 베트남 신부의 결혼식
  • 김명숙 기자
  • 승인 2011.03.25 0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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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다오녹란씨 웨딩마치

광주남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양지훈)는 26일 오후 1시 30분 월산동 초당빌딩 5층 센터강당에서 베트남 출신 다오녹란(28)씨와 최규성씨의 결혼식을 올린다고 밝혔다.

▲ 인생을 새롭게 출발하는 결혼식 (사진작가 조경륜 자료사진)

다오 녹란 씨와 결혼한 규성 씨는 베트남에서 약식으로 올린 결혼식이 늘 마음에 걸렸다. 규성씨는 다오녹란씨에게 예쁜 드레스를 입혀 주고 싶은 마음에 여러 예식장을 알아봤지만 만만치 않은 예식 비용 탓에 결혼식은 엄두도 못 낼 형편이었다.

그러던 중, 이들은 우연찮게 알게 된 남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여러 차례의 상담을 통해 예식장 및 일부 부대비용을 센터에서 무료로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센터의 도움으로 결혼식을 올리게 된 3월의 신부 다오녹란씨는 센터에서 한국어 교실 기초반에서 한글 공부를 하고 있다.

센터 관계자는 “녹란씨는 한글 공부를 하는 시간이면 예쁜 눈이 더 초롱초롱 빛난다”며 “공부가 끝나고 같이 점심을 먹자고 해도 ‘어머니께 점심을 차려드려야 한다’며 발걸음을 재촉하곤 한다”고 말했다.

남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은 “남구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족에게 작은 것부터 마음으로 챙겨주는 친정어머니같은 센터가 되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또한 “앞으로도 다문화가족들이 한국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해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다문화가족들이 수시로 드나들며 외로움을 달래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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