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구청장 민형배)가 수완지구 등 신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성행하는 불법 건축행위에 대해 ‘강력 대응’을 천명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 신도시 지역에는 각종 건축물이 들어서면서 무단증축·용도변경 등 불법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 문제는 이 같은 불법행위가 도시의 쾌적성을 떨어뜨리고, 관련법을 지킨 대다수 시민들의 불만을 초래하는 것.

광산구는 법을 준수한 시민들과의 형평성을 고려하고, 조세정의를 구현하기 위해 불법 건축물에 대한 점검을 강화·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지난해 10월 수완지구의 건축물을 일제 점검한 광산구는 170여개 건축물을 적발했다.

특히 최근에는 특별점검팀 4개조를 투입해 관내 원룸주택(다가구주택) 전수조사(712개소)를 벌여 564개 원룸주택의 위법사항 885건을 적발해 이행강제금 부과 등 행정처분을 앞두고 있다.

광산구는 지난 2009년 광주광역시가 실시한 항공촬영에서 ‘의심’으로 판독된 2천7백여 건에 대한 조사를 상반기 중에 완료하고, 신창·신가·운남·첨단 등 신도시 지역의 불법건축물 단속을 올해 말까지 마칠 계획이다.

광산구 관계자는 “이례적으로 전수조사를 통해 이행강제금을 부과할 정도로 불법 건축물에 대한 강력 대응 의지는 강력하다”며 “법을 준수해 쾌적한 도시환경을 이루는데 적극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주민들에게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