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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광주광역시장, 2019년 2월 7일 정례조회 당부사항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2019년 2월 7일 정례조회 당부사항
  • 박부길 기자
  • 승인 2019.02.07 1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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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등뉴스=박부길 기자]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2019년 2월 7일 정례조회에서 아래 사항을 당부했다.

아래는 당부사항 전문이다.

<1월중 성과>
2019년 시작과 함께, 여러분께서는 적지 않은 성과를 창출했습니다.

▢ 우선 광주형 일자리 모델의 첫 사업인 자동차공장 투자유치 협약이 체결되었습니다.
광주시민을 비롯한 온 국민의 간절한 열망이 드디어 결실을 맺었습니다. 우리 광주가 만들어낸 또 하나의 역사입니다. 

대승적 결단으로 함께해준 지역 노동계와 현대자동차, 그리고 한결같은 마음으로 지지해주신 시민과 국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광주형 일자리는 애초에 광주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시작되었지만, 이제는 한국경제의 미래가 달린 대한민국의 희망이 되었습니다.

이 사업이 성공하면 광주에서 1만2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뿐 아니라 한국경제의 체질을 바꾸고 경쟁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고임금과 노사분쟁 때문에 해외로 나가려던 기업을 국내에 머물도록 하고 이미 나갔던 제조업체들을 국내로 되돌아오게 하는 리쇼어링(reshoring)의 계기가 될 것입니다.

이제 첫걸음을 내딛었습니다. 앞으로 투자자를 모집하고 합작법인을 설립하여 공장을 신축해야 하는 등 2021년 자동차 양산에 들어가기까지 많은 과제들이 남아있습니다. 또한 시장성과 수익성을 담보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사업모델을 만들어야 합니다. 

아울러 광주형 일자리 모델을 자동차공장에서 다른 분야로 확산시켜, 노동이 존중받고 기업하기 좋은 ‘노사상생도시 광주’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 길이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를 실현하는 길입니다. 또한 이 모델을 다른 지역으로 확산시켜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정책을 성공시켜야 합니다. 

일부에서 광주형 일자리를 반대하고 있는데 이것은 상당부분 오해 내지 편견입니다. 특히, 임금의 하향 평준화를 우려하여 반대하는 것은 일자리가 없어 고통받고 있는 청년들을 외면하는 기득권자의 이기주의이며 미래를 내다보지 못하는 단견입니다.

광주형 일자리는 현재 있는 일자리를 위협하는 것이 아니고 현재 있는 일자리의 지속성과 안정성을 높이는 것입니다. 

자동차 산업의 위기를 가중시키는 것이 아니고, 혁신을 통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경쟁력을 높이는 전기가 될 것입니다.

고용 위기에 빠진 한국경제의 새로운 돌파구가 되고 침체된 제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입니다.

경차생산이 포화상태라고 주장하지만 핵심은 가격과 품질입니다. 합작법인이 2021년 생산에 들어가는 차량은 세제 지원 등 각종 혜택이 있고 최근 인기있는 경 SUV차량이며 임금이 적정화되어 가격과 품질 면에서 경쟁력이 있어 새로운 수요창출이 가능합니다.

또한 시작은 경차 SUV로 출발하지만 앞으로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미래형 친환경차 등 파생모델 개발도 검토할 것입니다.

▢ 우리 시가 신청한 ‘인공지능(AI) 중심 과학기술창업단지 조성사업’이 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대상에 선정되는 성과도 있었습니다.

지역발전 전략을 SOC 중심에서 벗어나 미래혁신 성장산업으로 전환하는 새로운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인공지능 R&D사업은 SOC 건설사업에 비해 훨씬 많은 일자리가 지속적으로 창출되고 산업유발 효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큽니다. 

특히 우리지역 전략산업인 자동차, 에너지, 광산업, 문화콘텐츠 등에 인공지능을 접목하게 되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융복합 신산업이 육성되고 좋은 일자리도 지속적으로 창출되는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광주가 인공지능의 메카로 자리매김될 수 있도록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해주기 바랍니다.

▢ 우리는 지난 달에 민선 7기 광주시 문화정책 발표를 통해 ‘품격있는 문화도시 광주’의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문화가 시민의 일상이 되는 진정한 문화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4대 목표와 10대 중점과제를 차질 없이 시행해주기 바랍니다.

<2월중 당면 현안 및 당부 사항>
2월에도 긴장 늦추지 말고 변화와 혁신에 박차를 가해주기 바랍니다.

▢ 시정운영의 동반자인 시의회와 적극적인 소통을 당부 드립니다.
다음 주부터 올해 시의회 첫 임시회가 열립니다. 특히 이번 회기에는 각 실국별로 2019년 주요업무계획을 시의회에 보고하게 됩니다. 우리가 계획하고 있는 주요 현안 사업들이 구체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시의회의 협조가 절실합니다. 

각 실국별로 올해 업무계획을 의원들에게 자세히 설명 드리고 시의회의 제안이나 지적 사항에 대해서는 적극 시정에 반영해주기 바랍니다.

격무ㆍ기피부서 결원 충원과 불필요한 업무 줄이기 등 성과창출에 집중할 수 있는 근무 환경을 조성해주기 바랍니다.

지난 번 인사 이후 우리시 결원이 182명에 달합니다. 수영대회 조직위 파견복귀에 대비하여 결원을 유지하고 조직개편으로 정원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직원들의 의견을 들어 보니 결원으로 인한 업무 공백이나 업무과중이 적지 않았습니다. 하루빨리 충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기 바랍니다.

특히 기피, 격무 부서부터 우선적으로 결원을 충원해주기 바랍니다. 이미 밝혔듯이 주무과나 서무과에 가지 않더라도 자기 업무에 열정을 쏟고 성과를 내는 직원들은 승진 인사 시에 적극 반영할 것입니다.

그동안 관행적으로 해온 일들을 전반적으로 점검하여 불필요한 일은 과감하게 버리고 일하는 방식도 효율적으로 개선해주기 바랍니다. 그리해야 직원들이 선택과 집중을 통해 중요한 업무에 전념해 성과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 화재, 홍역,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AI) 등 각종 재해와 전염성 강한 바이러스에 대비하여 예방활동 및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 강화 등을 통해 시민안전과 재산보호에 힘써주기 바랍니다.

지방정부는 무엇보다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책임과 역할을 다해야 합니다.

▢ 세계수영선수권대회와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 2020년 국비예산 확보 등 당면 현안의 차질 없는 추진을 당부 드립니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성공개최를 위한 분위기가 점차 고조되어 가고 있습니다. 총리주재 국제경기대회지원위원회 개최가 이 달에 예정되어 있고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에서도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지원특별위원회’가 신설되었습니다.

직원 여러분께서도 수영선수권대회 성공 개최를 위해 입장권판매 노력과 함께 적극적인 홍보활동에 나서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어등산관광단지 조성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기업이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반납함에 따라 협약체결이 무산된 것은 참으로 유감입니다. 문화관광체육실과 도시공사는 이번의 사업추진 무산을 교훈 삼아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꼼꼼하게 검토하여, 조속히 새로운 추진방안을 마련해 보고해주기 바랍니다.

2020년 국비사업 발굴에도 속도를 내주십시오. 중앙부처와 긴밀한 협조 하에 예비타당성조사 등 필요한 사전 절차는 먼저 이행하고 치밀한 전략과 논리를 마련하여 필요한 국비예산 확보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당부드립니다. 

광주시정을 성과창출 중심으로 전면 전환해주십시오. 산하 공공기관장과 국과장들의 성과 창출계획을 보고 받고 있습니다. 2월 중에 금년도 성과창출 목표를 확정해주기 바랍니다.

<마무리 말씀>
 도시철도 2호선건설, 광주형 일자리 등 어려웠던 일들이 우리가 합심하여 노력한 결과 하나씩 성과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우리가 내걸었던 비전 ‘광주, 대한민국의 미래로’가 현실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광주를 보면 대한민국의 미래가 보이는 시대가 성큼 다가오고 있습니다. 전국 최초의 노사상생도시, 인공지능(AI)의 메카, 나눔과 연대의 자원봉사 선도도시, 품격 있는 문화도시, 민주 인권 평화도시 등은 모두 광주를 일컫는 말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갈 길이 멉니다. ‘비가 와도 가야할 곳이 있는 새는 하늘을 날고 눈이 쌓여도 가야할 곳이 있는 사슴은 산을 오른다’라는 양광모 시인의 ‘멈추지 마라’ 시의 한 구절처럼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 건설을 위해 한시도 멈출 수가 없습니다. 

지금도 과중한 업무로 인해 건강도 가정도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여러분을 보면 한없이 미안하지만, 우리 손에 광주의 미래가 달려 있습니다. 많은 시민들이 우리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 공직자가 불편하고 힘든 만큼 광주는 더 발전하고 시민들은 더 행복해질 것입니다. 서로를 격려하면서 세계로 미래로 나아갑시다. 제가 항상 앞장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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