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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가도서관, 문학적 숨결이 느껴지는 ‘가을 문학기행’
신가도서관, 문학적 숨결이 느껴지는 ‘가을 문학기행’
  • 박부길 기자
  • 승인 2010.11.03 1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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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산구(청장 민형배) 신가도서관(관장 이강재)는 짙어가는 가을날 주부독서회원 및 다문화 이주여성 독서회원 상호간의 유대강화와 작가의 문화적 배경을 직접 탐방하며 작품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 ‘가을 문학기행’을 떠났다.

한현정 신가도서관 직원과 주부독서회원들은 "곡성 태안사는 사철 중 가을이 가장 아름답다. 숲길을 따라 걸으면, 소나무와 단풍나무, 고로쇠나무, 떡갈나무 등 빾빽한 숲이 하늘을 덮고 있어 시상이 절로 떠오른다"며 "감성이 풍성해지는 문학기행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3일 오전 9시 30분 광산구청의 차량지원으로 광주를 출발한 독서회 회원 40명은 천년고찰 곡성 태안사와 조태일 시문학관을 답사하고, 문학적 배경지를 탐방하며 여행을 통한 문화의식 고취와 예술적 공감대 형성 및 회원간 유대강화, 작가와 작품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혔다.

이어 신가도서관 회원들은 섬진강 기차마을을 관광한 후 가을 색으로 물든 5킬로의 철길을 따라 레일바이크 시승을 하면서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하며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었다.

한현정 광산구 평생학습과 신가도서관 직원은 “1970년대 유신독재체제에 반대하는 시를 발표하고 여러 차례 옥고를 치러 '저항시인'으로 불리는 조태일 시인의 박물관을 찾아보니 감회가 새롭다”며, “책속에서 만나본 조태일 시인의 생생한 숨결을 느낄 수 있어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한현정 신가도서관 직원과 주부독서회원들은 "만추의 서정을 듬뿍 느낄 수 있었던 이번 문학기행을 잊지 못할 것이다"며, "깊어진 감성으로 신가도서관 독서회 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춘희 신가도서관 어린이도서 연구회장은 “주부독서회원들과 함께 가을 문학기행을 함께 하며 문학에 대한 더 깊은 관심과 애정 및 주부회원들과의 독독한 우정을 쌓을 수 있었다”며, “가끔씩 회원들과 함께 문학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문학여행을 떠나, 서로를 더 이해하고 교류하며 함께 걸아 가는 문학 동반자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조태일 작가는 1941년 전남 곡성 출생이며, 1964년 ‘아침선박’으로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됐으며, 만해문학상, 편운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혼자 타오르고 있네’, ‘김현승 시정신 연구’, ‘풀꽃은 꺽이지 않는다’, ‘시인은 밤에도 눈을 감지 못한다’ 등 다수의 작품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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