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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광주방송국 별관 신축공사대금 횡령한 전 본부장 등 3명검거
C광주방송국 별관 신축공사대금 횡령한 전 본부장 등 3명검거
  • 박부길 기자
  • 승인 2010.10.23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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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방경찰청(청장 양성철) 수사2계는 C광주방송 별관사옥 신축공사 관련해 공사대금을 과다상계하고 그 차액을 되돌려 받는 수법으로 리베이트를 조성하고 이를 횡령한 C광주방송 전 본부장(現 상무이사) 명 모씨(49), 前 경영지원팀장 박 모(43)를 구속하고 공사업자 이 모(38)를 불구속했다.

경찰조사 결과 지난 2009년 9월 23일부터 ’10년 1월 중순까지 공사 진행된 광주 서구 치평동소재 C광주방송 별관사옥 신축공사 공사비 24억원 중 4억원을 리베이트로 조성하기로 하고 공사업자가 제시한 공사금 15억7,500만원 보다 높게 17억원에 표준도급계약서를 작성하고 그 차액을 되돌려 받고 차후 인테리어 공사를 주겠다는 명목으로 선납받아 총 6회에 걸쳐 3억2,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다.

경찰은 C광주방송 별관사옥 신축공사 과정에서 방송국 고위직 직원이 리베이트를 조성, 수억원을 횡령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 착수했으며 명 모씨는 본부장으로서 신축공사 총책임자 지위를 이용해 경영지원팀장 박 모씨가 광주지역 유명건설사 예산담당 부서에서 근무한 전력이 있음을 알고 리베이트 조성 가능한 건설업자를 섭외토록 했다.

이들은 조성할 리베이트 목표 금액 4억원을 미리 정한 후 공사금을 과다 상계해 그 차액을 되돌려받는 수법이외 섭외한 건설업자로부터 차후 진행될 실내인테리어 공사(20억원 상당)를 발주하여 선납 금액을 보전해 주기로 약속하고 선납받는 신종 리베이트 조성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횡령한 금액은 모두 부동산매입, 해외여행 경비 등 개인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향후 계획은, 피의자들이 건설업체 명의 통장을 직접 보관, 관리하면서 공사금을 수시 입ㆍ출금한 사실과 ‘07년경 완공한 신관공사(공사비 100억원 상당)에 대해서도 리베이트를 조성한 정황을 확인하고 이 부분에 대해서도 추가 수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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