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등뉴스=박부길 기자] 광주 서구(청장 서대석)가 26일 오전 10시 서창 세동마을 들녘에서 ‘제20회 서창 만드리 풍년제’를 개최했다.
이날 풍년제에는 서대석 서구청장, 양향자 더불어민주당최고위원(서구을지역위원장), 강기석 서구의회의장, 이혜경 문화체육과장 등 주민들이 참석했다.
서대석 서구청장은 “만드리 행사는 우리 선조들의 따뜻한 인간미와 화합의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풍속이었다”며 “앞으로 서창만드리 축제가 전국의 유명한 축제 중 하나가 되어 많은 관광객들이 서구를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오래 전 논주인은 봄부터 수고한 농사꾼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마을주민과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만드리 풍년제를 시작했다고 한다.
그 동안 서구는 서창, 발산, 중촌마을 등에서 구전으로 전해 내려온 들노래의 명맥을 잇기 위해 각종 문화 사료들을 검증해 ‘만드리 풍년제’를 복원해왔다.
이후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이 새겨진 농기와 만드리기를 앞세운 일꾼 등 100여명의 재현팀들이 논으로 이동해 소리꾼들의 소리와 함께 김매기를 했다.
김매기를 마친 머슴들이 황소를 타고 들노래를 부르며 마을로 들어오자 서대석 서구청장이 농주가 되어 머슴에게 술과 음식을 권하며 격려했다.
프로젝트 앙상블 '련'의 퓨전 국악 공연, 대중가요 등 수준 높은 공연이 펼쳐졌고, 올해는 특히 20주년을 기념하여 서창동 주민 노래자랑이 열렸다.
부대 행사로는 서창의 역사와 문화를 테마로 다양한 체험, 전통놀이, 신나는 물놀이 장 등이 운영됐다.
또한, 서창들녘 협동조합에서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 음료, 빙수 등 서창 로컬푸드 먹거리 장터를 열었다.
[[취재현장] 광주 서구 서창 만드리 풍년제 “풍년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