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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의원 “LH 토지매각실적 작년 절반 그쳐”
강기정 의원 “LH 토지매각실적 작년 절반 그쳐”
  • 기범석 기자
  • 승인 2010.10.18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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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약·연체 액수 급증... “뼈를 깎는 자세로 자구노력 나서야”

극심한 재정난을 겪고 있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토지매각실적이 작년에 비해 절반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기정 의원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강기정 의원(민·광주북구갑)은 17일, “LH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말까지 매각에 성공한 토지는 4,806필지 4조 9천 43억 원으로 지난해 10조 746억 원에 비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종류별로는 상업업무용지가 628필지 1조 5천 995억 원, 공동주택용지로 1조 126억이 매각되었으나, 공공시설용 토지는 2009년 9천 374억에서 올해 1천 786억 원으로 무려 81%가 감소하며 가장 감소폭이 크다.

현재 LH가 보유하고 있는 미 매각토지는 총 9,610필지 21조 5천 43억 원에 달하며, 매각금액을 기준으로 공동주택용지가 전체 58%이며 상업업무용지, 단독주택용지 순이다.

부동산 경기가 침체에 빠지면서 지난해부터 매매계약 체결이후 해약하는 사태가 급증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 계약금 또는 중도금을 연체하는 연체토지도 증가추세에 있어 LH의 재정난을 가중시키고 있다.

LH가 재정난에 따른 전체적인 사업조정에 들어가면서 올해 토지공급실적도 36%에 그치고 있으며, 공급액도 15조 6,811억 목표에 1/3 수준이 5조 6,046억 원에 그치고 있다.

강기정 의원은 “이 같은 결과는 과거 LH가 무리하게 사업을 확대하면서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었던 문제”라면서, “LH가 전 사적 차원에서 보유부동산 매각노력을 펼치고 있다지만 실제로 얼마만큼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지는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이어 “LH가 뼈를 깎는 자세로 자구노력에 나서지 않으면 현재 진행 중인 구조조정의 성과는 한계에 봉착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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