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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안병하 치안감 추서식 개최
고 안병하 치안감 추서식 개최
  • 박부길 기자
  • 승인 2018.03.12 1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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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등뉴스]경찰청은, 지난 10일 오후 2시 고 안병하 치안감의 유족과 경찰유가족회, SNS시민동맹에서 개최하는 추서식에 경무인사기획관과 경찰대학 및 간부후보 교육생 40여 명 등이 참석해 고인을 추모할 계획이다.

고 안병하 치안감은 1928년 7월 3일 강원도 양양에서 태어나 1945년 육군사관학교 8기로 졸업하고 1950년 6·25 전쟁에 참전해 화랑무공훈장를 2회 수훈한 바 있다.

1963년 치안국 총경으로 특별채용돼 경찰에 투신하고 1979년 전남도경찰국장에 임명된 뒤, 1980년 5·18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시민들의 희생을 우려해 시위진압 경찰관의 무기사용 및 과잉진압 금지를 지시함으로써 경찰의 명예와 시민보호의 경찰정신을 끝까지 지켜낸 바 있다.

이후 신군부 지시에 불복했다는 이유로 같은 해 5월 26일 보안사령부로 연행돼 고초를 겪고 면직됐으며, 그 후유증으로 투병하다 1988년 10월 10일 순직했다.

2003년 광주민주유공자증서가 수여됐고 2006년 국가유공자로 인정됐으며, 2015년 전쟁기념사업회의 ‘8월의 호국인물’로 선정됐을 뿐만 아니라 2017년 경찰청의 ‘올해의 경찰영웅’으로 선정돼 추모흉상이 건립되기도 했다.

2017년 11월 16일 경무관에서 치안감으로 추서됨에 따라 묘비를 새롭게 제작해 오늘 추서식을 거행하게 됐다.

이 자리에서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은 추도사를 통해 “국민의 생명보호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행동하셨던 고인의 숭고한 뜻을 이어받아 참다운 시민의 공복이자 인권·민주경찰로 거듭날 것을 다짐한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경찰청에서는 2018년부터 호국보훈의 달 정례행사로 ‘故 안병하 치안감 및 5.18 순직경찰관 4명 합동추모식‘도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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