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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영웅 ‧ 경찰영웅 1호’ 故 안병하 치안감 제34주기 추모식
‘6‧25 전쟁영웅 ‧ 경찰영웅 1호’ 故 안병하 치안감 제34주기 추모식
  • 기범석 기자
  • 승인 2022.10.07 18: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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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0일 오후 2시 광주 금남로 옛 전남도청 앞 5‧18 민주광장에서

안병하 치안감, 5‧18 당시 반란 군부의 광주시민에 대한 발포 명령 거부

[광주일등뉴스=기범석 기자] 5‧18 당시 반란 군부의 광주시민에 대한 발포명령을 거부하다 직위 해제 후 옥고를 치르고 고문 후유증으로 운명한 당시 전라남도 경찰국장 고 안병하 치안감의 제34주기 추모식이 열린다. (아래 포스터 참조)

안병하기념사업회(대표 박기수)와 안병하인권학교(대표 안호재)는 10월 10일(월) 오후 2시부터 옛 전남도청 앞 5‧18민주광장에서 고인의 부인 전임순 여사(91)와 아들 안호재 씨 등 유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광역시, 광주광역시교육청, 광주광역시의회 등의 후원과 광주전남 경찰청공무원직장협의회, 재향경우회, 경찰유족회, 경찰청공무직노동조합 등 시민사회단체와 인권단체 등이 함께하는 추모식을 연다.

고 안병하 치안감은 5‧18 당시 제37대 전라남도 경찰국장을 지내다 시위대에 발포하라는 전두환 반란 군부의 명령을 거부하고, 우발적인 사고를 우려해 경찰의 총기를 회수했으며, 시위대에 부상자 치료와 음식 등을 제공하였는데, 이로 인하여 직위 해제 된 뒤 보안사령부에서 고문을 당하고 그 후유증으로 시달리다 1988년 10월 10일 60세를 일기로 운명했다.

안병하 치안감은 지난 2002년 광주민주화운동유공자로 선정되었고, 2005년 동작동 국립묘지 현충원 경찰묘역에 안장된 이후 2006년 순직 인정을 받아서 국가유공자로 선정됐다.

고인은 육사 8기 출신으로 1950년 6‧25전쟁 중 춘천 전투와 충북 음성 동락리 전투의 무공을 인정받아서 화랑무공훈장을 수훈했으며, 2015년 국가보훈처 선정 호국 인물 ‘6‧25 전쟁영웅’으로 선정됐다.

또, 1962년 경찰에 투신한 뒤 부산중부경찰서장, 서대문경찰서장, 치안국 소방과장, 방위과장을 거쳐 강원도 경찰국장, 경기도 경찰국장에 이어 1979년 2월 전라남도 경찰국장으로 부임했다.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의 일 계급 특진 추서로 치안감이 되었고, 경찰청은 2017년 ‘경찰 영웅 1호’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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