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등뉴스=기범석 기자]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 ‘미얀마의 폭력 사태에 대한 UN 안보리의 적극 개입’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 2013년 2월 1일 인천시장 당시 서울 마포구 동교동 김대중도서관에서 미얀마 민주화 운동 지도자 아웅산 수치 여사를 만나 면담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송영길 외교통일위원장 페이스북)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 2013년 2월 1일 인천시장 당시 서울 마포구 동교동 김대중도서관에서 미얀마 민주화 운동 지도자 아웅산 수치 여사를 만나 면담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송영길 외교통일위원장 페이스북)

송영길 위원장은 9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 사실을 밝히면서 먼저 “미얀마 군부와 경찰의 폭력진압이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며 “심지어 군부는 부상당한 시위대를 치료하는 구급요원들에게 마저 총격을 가하고 있다.”면서 “마치 1980년 5‧18 민주화 운동 당시의 광주가 떠오른다.”며 광주를 소환한 뒤 “민주화 운동을 짓밟기 위해 계엄령하에 가했던 군부의 폭력을 보면 그때의 광주와 지금의 미얀마는 너무나도 똑같다.”고 말했다.

송 위원장은 이어 “동일한 경험(80년 5‧18 당시 광주대동고 3학년)을 겪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으로서, 미얀마의 현 사태를 지켜보기만 할 수는 없었기에 저와 뜻을 함께하는 더불어민주당 의원 71명과 함께 UN안보리의 적극개입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송영길 위원장은 또 “미얀마 사태와 관련해 UN 안보리는 비공개회의만 진행할 뿐 이렇다 할 공개적 성명이나 결의안을 채택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유엔 안보리의 목적은 평화와 국제적 질서유지”라며 “미얀마 군부와 경찰의 폭력이 국제사회로부터 좌시된다면 이는 전 세계 군사집단에게 위험한 선례를 남기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은 마지막으로 “지금이야말로 UN 안보리가 미얀마에 적극 개입하여 전 세계의 민주화 운동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보여줄 때”라면서 “71명의 의원들과 함께한 서한은 안토니우 구테흐스 UN 사무총장과 상임이사국인 미‧중‧러‧프‧영 5개 국가의 주 UN대표부에게도 전달했다.”고 밝히고 “군부의 폭력 진압으로 피에 얼룩진 미얀마에 서둘러 민주주의와 평화가 찾아오길 소망한다.”라고 말했다.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페이스북 캡처.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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