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구청장 황일봉)는 오는 15일 오후 2시 30분 구청장실에서 효사랑을 모범적으로 실천해 온 주부를 대상으로 당호첩(堂號帖)을 수여했다.
이번에 당호를 수여받게 된 모범주부는 ▶방림1동 염동남(당호 : 貞禮當), ▶방림1동 배귀임(당호 : 思賢堂), ▶방림2동 김명심(당호: 禮和堂), ▶월산5동 김금자(당호 : 惠敏堂), ▶백운1동 이명선(당호 : 愛孝堂), ▶백운2동 최선자(당호 : 明德堂), ▶주월1동 김종엽(당호 : 孝仁堂), ▶주월2동 최청자(당호 : 敬和堂), ▶효덕동 정복임(당호 : 積仁堂), ▶송암동 윤영희(당호 : 惠元堂), ▶대촌동 한장임(당호 : 昭賢堂) 11명으로, 동장의 추천으로 선정됐다.
당호명은 본인이 직접 제출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광주향교에서 공적내용을 검토해 작명을 했다.
우리나라 여성들은 전통적으로 당호 또는 택호를 가졌었는데, 사대부집안의 여인들은 신사임당처럼 당호를 가졌다.
당호는 일반적으로 자신의 가치관을 담아 스스로 짓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봉건시대 공신이나 왕족들은 왕으로부터 당호를 직접 하사받기도 했으며 이를 최고의 영광으로 생각했다.
현대사회에서 당호는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뜻이나 인생(철학)관을 담고 있다. 당호를 통해 자신을 되돌아보며 스스로의 인격을 다듬게 되고, 자아정체성을 확립하며, 특히 여성의 경우 관계형 호칭에서 벗어나 자신을 당당하게 드러내는 개방형 이름으로 활용해 대인관계에서 인격존중 및 사회적 활동을 왕성하게 한다.
황일봉 남구청장은 “이번 당호수여를 통해 효실천 자긍심 고취 및 효사랑정체성을 확립하고 전통 효문화 계승발전의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남구는 당호수여자에게 구 주관 문화예술행사시 초청하고, 원활한 구정수행을 위한 자문과 여론수렴 등 예우를 할 방침이다.
한편, 광주남구는 지난 2002년 現 황일봉 구청장 취임이후 구 역점 시책으로 효사랑문화사업을 일관되고 체계적으로 추진해 왔는데,
특히, 효행교과서 개발 전국보급, 효사랑장학재단 운영, 빛고을 노인건강타운 개소, 효사랑 방문보건사업, 조손가정 및 다문화가정 지원, 효사랑연결고리 맺기와 매월 8일 효사랑데이 지정 운영 등은 가장 우수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