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구청장 황일봉)는 송암동 입하마을과 대촌동 오산마을을 올해의 효사랑 마을로 선정하고 오는 13일 오후 각 마을 광장에서 표지석 제막식 행사를 갖는다“고 11일 밝혔다.
제막식은 입하마을의 경우 오후 2시에ㆍ오산마을의 경우 오후 3시에 열리며, 황일봉 남구청장과 마을 주민 100여명씩이 참석할 예정이다.
효사랑 마을 선정은 남구가 지난 2008년부터 효행장려지원법에 근거하여 ‘효사랑’ 실천의 모범을 보여 온 마을들에 대해 이를 치하하고, 지역사회는 물론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전개해오고 있는 사업이다.
효사랑 마을은 각 동의 추천을 받아 접수된 후보 마을들에 대해 효사랑문화사업추진위원회가 효자효부배출ㆍ경로당운영실태ㆍ주민화합노력 등의 항목들을 평가해 선정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350여세대 1,120여명이 거주하고 있는 입하마을은 마을 구성원들간에 반목과 갈등사례가 없이 화합이 잘되면서 효자효부가 많이 배출되고 있다는 점이 주요 선정 사유가 됐다.
또 청장년회와 부녀회가 중심이 되어 해마다 두차례의 경로위안잔치와, 어르신 합동생신잔치, 효도관광, 설맞이 합동 세배올리기 행사 등을 개최해 옴으로써 경로효친과 이웃사랑의 공동체 정신을 꾸준히 실천해 오고 있다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53세대 180여명이 거주하는 오산 마을은 주민들이 모두 친형제 자매처럼 오순도순 지내면서 청장년회와 부녀회가 중심이 되어 어르신 공경과 마을 화합을 실천해 오고 있는 점이 주요 선정 사유가 됐다.
특히 정월대보름에는 마을 광장에 온 주민이 모여 마을의 화합과 건강, 풍년을 기원하는 대보름행사를 통해 점차 사라져가는 미풍양속을 대대로 계승해 오고 있다는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황일봉 청장은 “이번 효사랑 마을 선정을 계기로 입하마을과 오산마을의 모범사례들이 널리 확산되기를 바란다”며, “효사랑마을로 선정된 2개마을에 대해 주민숙원사업비로 각각 1천만원씩을 지원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에는 효덕동 노대마을과 송암동 임암마을이 효사랑마을로 선정돼 표지석 건립과 함께 사업비 1천만원씩을 지원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