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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경찰,‘일반 마늘을 친환경 마늘로 둔갑 ’시켜 20억원 상당의 마늘을 학교급식 공급업체에 판매한 피의자 검거
광주경찰,‘일반 마늘을 친환경 마늘로 둔갑 ’시켜 20억원 상당의 마늘을 학교급식 공급업체에 판매한 피의자 검거
  • 박부길 기자
  • 승인 2016.11.03 1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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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방경찰청(청장 강인철) 지능범죄수사대에서는 지난 2015년 4월 13일부터 2016년 9월 23일 사이 일반 농산물인 마늘을 수집하여 이를 친환경 무농약 인증서 스티커를 부착, 직접 친환경 농산물로 둔갑시킨방법으로 광주, 전남, 서울의 친환경 급식 납품업체에 20억 상당을 판매하여 이중 6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농산물 유통업자 A씨를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친환경 급식 시행 등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국민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면서 이에 따른 친환경 농산물 시장 규모가 커지는 가운데 친환경 농산물의 인증마크를 도용하여 일반 농산물을 친환경농산물로 둔갑시켜 학교급식 납품업체에 판매하여 폭리를 취한다는 첩보를 입수,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농산물 유통업체 대표 A某(48)씨는 2016년 4월경 전남 ○○군 ○○면 ○○리에서 구입한 일반마늘 10톤(20KG들이 500개)을 전남 ○○군 ○○면에서 재배하여 무농약 인증을 받은 마늘인 것처럼 친환경 무농약 인증마크를 붙여 친환경 농산물 판매업체 9개소에 1억 700만원 상당을 판매하는 등 2015년 4월경부터 2016년 9월경사이 1,159여회에 걸쳐 20억원 상당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某씨에 대해서는 2016년 11월 1일.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이외에도 다른 업체도 이와 같이 친환경 농산물을 둔갑 판매한 농민·유통업자가 더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강도 높은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재현 광주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장은 "친환경 인증마크를 도용하여 친환경 농산물로 둔갑시켜 유통시킨 업자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단속하고, 국민의 먹거리 안전을 위협하는 식품위해 사범에 대해서는 더욱 강력하게 단속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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