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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맞이 가족 나들이를 위한 공연과 전시가 모두 모였다!
봄맞이 가족 나들이를 위한 공연과 전시가 모두 모였다!
  • 박부길 기자
  • 승인 2015.04.03 1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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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가족의 유쾌한 나들이 <2015 신한카드와 함께하는 고양아람누리 시네클래식4 ‘세비야의 이발사’>

따스한 햇살 속에 신록이 짙어가는 계절이 돌아왔다. 지지부진했던 겨울의 기운이 완전히 자취를 감추고 밤낮으로 포근한 날씨가 봄 나들이를 위한 발길을 재촉하는 시기다.

고양문화재단(이사장 최성 고양시장, 대표이사 안태경)은 봄맞이 가족 나들이에 안성맞춤인 공연과 전시를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다. 봄날을 풍성하게 채워줄 고양문화재단의 주요 공연과 전시를 살펴보자.

√ 온가족의 유쾌한 나들이 <2015 신한카드와 함께하는 고양아람누리 시네클래식4 ‘세비야의 이발사’>
- 로시니 오페라의 결정판, 희가극 ‘오페라 부파’, ‘세비야의 이발사’
- 보마르셰의 희곡 3부작 중 첫 번째로, ‘피가로의 결혼’의 전편
- 이탈리아의 신예 ‘안드레아 바티스토니’와 젊은 가수들이 엮어낸 생기발랄한 음악!

이탈리아의 파르마 레죠극장에서 공연된 로시니의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 실황이 오는 4월 18일 오후 3시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오페라하우스)에서 <2015 신한카드와 함께하는 고양아람누리 시네클래식 4>의 무대를 통해 관객들을 찾아온다.

지난해 시작된 <신한카드와 함께하는 고양아람누리 시네클래식>은 최고의 완성도와 감동, 재미를 보장하는 공연 실황을 1만원이라는 부담 없는 가격으로 매월 1회씩 선보이는 무대다. 다수의 고정 팬을 확보하고 있는 인기 공연 시리즈로, 2015년에도 그 명성과 인기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이번에 선보일 ‘세비야의 이발사’는 이탈리아 희가극인 ‘오페라 부파’ 양식의 오페라로, 로시니의 대표작인 동시에 그의 오페라 작품 중 최고의 완성도를 자랑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피가로의 쾌활한 ‘나는 이 거리의 제일가는 이발사’, 로지나의 화려한 ‘방금 그 노래 소리’ 등의 아리아가 널리 알려져 있으며, 서곡 역시 로시니의 모든 오페라 서곡들 중에서도 단연 연주 빈도가 높은 인기곡이다.

본 영상은 이탈리아 파르마 레죠극장 실황으로, 이탈리아의 세계적인 오페라 연출가 ‘스테파니 비치올리’의 인기 작품이다. 간결하면서도 전통적인 무대미술과 의상을 토대로 펼쳐지는 본 프로덕션에서는 각각의 캐릭터에 최적화된 외모와 연기를 보여주는 주역 가수들의 활약이 단연 돋보인다. 더불어 반주를 담당하는 피아니스트까지 능청스럽고 유쾌하게 연기에 동참하고 있다. 이탈리아 오페라계의 떠오르는 젊은 별로 각광받고 있는 지휘자 ‘안드레아 바티스토니’의 손끝에서 펼쳐지는 로시니 음악의 생기발랄한 매력도 훌륭하다.

√ 이스라엘에서 온 오나 포랏 어린이 극단과 떠나는 상상여행 <뭔가 멋진 일이 일어날거야>
- 어느날 갑자기, 동생이 생긴 아이! 스스로 불안감과 두려움을 이겨내다!
- 다양한 소재로 만든 소품과 아름다운 이미지로 아이들의 감성과 상상력 자극
- 신체 활동과 소리 등 다양한 비언어적 표현으로 소통 및 깊은 공감

아이에게 동생이 생겼을 때, 그 아이가 느끼는 충격은 배우자가 다른 사람을 집에 데리고 들어왔을 때와 비슷한 수준이라고들 한다.

엄마가 동생을 임신하면서 첫째 아이에게 생기는 불안감과 두려움, 그리고 아이 스스로 그 두려움을 이겨내는 과정을 그려낸 공연이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이스라엘의 오나 포랏 어린이 극단이 만들어낸 상상력 넘치는 특별한 아동극 <뭔가 멋진 일이 일어날 거야_Something Wonderful is about to Happen>이 바로 그 것.

오는 5월 2일부터 3일까지 양일간 고양어울림누리 별모래극장에서 4차례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독특한 무대언어와 풍부한 극적 움직임, 실과 옷감, 밀가루 반죽 등 우리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소재로 만든 소품과 이미지를 활용해 작품의 주제를 매우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또 아름다운 색감의 무대와 화려하고 독창적인 이미지는 우리 아이들의 감성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놀라운 경험을 선사한다.

이 같은 장점에 힘입어 지난 2010년 이스라엘 하이파 국제 아동극 페스티벌에서 최우수 의상상, 최우수 조명상, 연출상, 여우조연상, 관객상 등 무려 5개 부문에 걸쳐 화려한 수상이력을 기록한 작품이기도 하다.

우리와 국적이 다른 이스라엘 극단의 공연이지만, ‘혹시 내용을 이해하는 데에 무리는 없을까?’ 하는 우려는 접어둬도 된다. 대사가 영어로 구성돼있는 데다 언어를 통한 표현은 거의 없고 신체 활동과 소리 등 비언어적 표현이 대부분이어서 남녀노소 모든 관객들과 효과적으로 소통하고 충분히 공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이번 공연은 오는 7월 고양어울림누리 별모래극장에서 공연될 <낱말공장나라>와 함께 구매할 경우 30%, 3인 이상 가족에게는 25%의 할인 혜택을 각각 제공하고 있어, 실속파 관객이라면 관심 가져 볼 만하다.

√ 미술관에서 만나는 트라우마에 대한 고찰 <트라우마의 기록> 展, <감정발산 프로젝트> 展
- <트라우마의 기록> 展, 고양아람누리 아람미술관 2015.03.06-05.17
- <감정발산 프로젝트> 展,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미술관 2015.03.12-05.31

오늘날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트라우마’를 주제로 한 전시가 고양아람누리 아람미술관과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미술관, 두 곳에서 비슷한 시기에 개최된다. 아람미술관에서는 <트라우마의 기록> 전시를 3월 6일부터 5월 17일까지, 어울림미술관에서는 <감정발산 프로젝트> 전시를 3월 12일부터 5월 31일까지 각각 진행한다. 트라우마는 의학적으로 물리적·정신적 외상을 뜻하며, 심리학에서는 정신적 외상만을 의미하는 단어다. 이번 전시에서 아람미술관에서는 집단적 트라우마를 분류를 통해 진지하게 다루며, 어울림미술관에서는 어린이들을 주요 대상으로 한 개인적 트라우마에 대해 살펴본다.

본 전시에서는 예술의 언어로 제시된 트라우마의 특성과 종류를 분석하고, 트라우마 마주보기를 통한 내적 치유 및 극복의 과정을 보여준다.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작품을 통해 한국을 비롯한 현대사회의 수많은 사건과 사고 등 위험 요소가 산재한 시대의 모습을 이야기하며 관람객들로 하여금 성찰의 기회를 갖게 한다.

먼저 아람미술관에서 열리는 <트라우마의 기록>을 살펴보면, 질곡의 한국 근현대사에서 발발했던 역사적 트라우마를 예술 작품을 통해 재현함으로써 우리 민족의 한(恨)문화와 그 치유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준다. 또 자연적 혹은 인위적 재난을 삶과 사회 내부에 고질화된 문제들의 표면화로 전제하고, 한국 사회에 집단적 트라우마를 발생시킨 사고들을 정리해 재난에 대한 심리 변화를 이끌어낸다. 더불어 끊임없는 경쟁구도 속 현대 사회에서 개인과 사회의 긴장관계가 만든 트라우마에 주목해 대안이 될 수 있는 미래 의식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이를 통해 과거 우리 사회의 아팠던 과거를 되짚어보고, 헤쳐 나갈 수 있도록 유도한다.

어울림미술관에서 열리는 <감정발산 프로젝트>는 한사람, 한사람이 품고 있는 개인적인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전시다. 특히 어린이들의 예술적 감성을 자극해 편안하고 즐겁게 전시를 감상하도록 구성됐으며, 더불어 현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도 포근한 치유의 장이 돼줄 것이다. 힐링 양초 만들기, 반짝 반짝 구급약, 오토포이 박사의 오토마타 키트 등 상시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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