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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방울국악제 수상자, 우즈베키스탄 공연 성황리 마쳐
임방울국악제 수상자, 우즈베키스탄 공연 성황리 마쳐
  • 박부길 기자
  • 승인 2012.11.21 16: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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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즈베키스탄 수교 20주년, 우즈베키스탄 고려인 정주 75주년 기념

광주광역시(시장 강운태)에서는 임방울국악제 수상자들이 한․우즈베키스탄 수교 20주년을 맞이해 우즈베키스탄에서 공연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시내 이스치클롤극장에서 전대완 주우즈베키스탄한국대사, 박양균 한인회장, 우즈베키스탄 문화부 차관, 박빅토르 고려인협회장과 정부 관계자, 고려인과 우즈베크 현지인 등 4,500여 명의 관객이 참여한 가운데, 우리의 전통국악 공연에 대한 관심과 우리나라의 문화교류에 대한 위상을 실감케 하는 벅찬 순간이 연출되었다.

이번 공연은 임방울국악제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최연자, 김찬미 씨를 비롯해 방일영상을 수상한 김현주 씨, 무용에 최지선, 한진희, 정숙희, 이정민 씨 등, 가야금병창에 이정아, 김지애, 김미성 씨가, 풍물판굿과 기악에 장호준, 이상호, 이정석, 송선명, 송영란, 김준영, 박정진 씨 등이 참가한 가운데 우리의 전통공연 펼쳐지자 대형 콘서트홀은 고요해 졌고, 고려인들은 눈시울을 붉히며 휴대폰과 카메라를 꺼내 들고 공연장면을 담는 장면이 연출했다.

이번 공연을 주관한 우즈베키스탄 고려인 협회 박빅토르 회장은 공연 후 수많은 고려인 동포들로부터 공연에 대한 감동과 감사함을 전해 들었다며, “고려인들 중 대부분이 한국의 전통국악 공연을 처음 본 사람들이 많아 감동이 더 깊었다.”는 관람 소감을 밝혔다.

75년 전 연해주에서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중앙아시아까지 강제 이주를 당해 한 맺힌 세월을 보낸 고려인 동포들과 우즈베키스탄 현지인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온 임방울국악제 수상자 공연은 우즈베키스탄, 러시아, 카자흐스탄, 키르기즈스탄 국영방송에서도 방영될 예정이라고 한다.

이번 공연단을 인솔한 광주시 박광석 문화예술진흥과장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를 앞둔 ‘아리랑’을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 주요국에 울려 퍼지게 한 임방울국악제 수상자들의 아리랑 민요와 우리나라 전통공연을 우즈베키스탄에 소개하게 돼 더욱 뜻 깊은 공연이었다.”며,

2003년부터 광주시에서 개최하고 있는 임방울국악제가 이제는 명실공히 우리나라 대표 국악제로 자리 잡았으며, 앞으로는 임방울국악제의 세계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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