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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친일잔재 청산 단죄문 제막식 개최
광주광역시, 친일잔재 청산 단죄문 제막식 개최
  • 박부길 기자
  • 승인 2019.08.08 14: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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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오전 11시, 일제 강제 징용피해자·광복회원·시민·학생 등 참여
- 전국 최초, 광주지역 65개 일제 잔재물에 단죄문 단계별 설치
- 식민통치 역사 올바르게 기억, 역사 정의 바로세우기

[광주일등뉴스=박부길 기자] 광주광역시(시장 이용섭)는 8일 오전 11시 광주공원 앞에서 친일 잔재 청산을 위해 일제 식민통치 잔재물에 대한 단죄문 제막식을 개최했다. 단죄문 설치는 전국 광역단체 최초로 추진된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8일 오전 남구 구동 광주공원 입구 계단에서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와 유족·광복회원·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광주 친일잔재 청산을 위한 단죄문' 제막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이날 제막식은 이용섭 광주광역시장과 김동찬 광주시의회 의장, 시 교육청 부교육감,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와 유족, 광복회원, 시민·사회단체, 학생 대표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제막식은 ▲경과보고 ▲기념사 ▲단죄문 낭독 ▲일제 잔재물에 대한 단죄문 제막 ▲단죄문 설치 현장을 순례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제막식 국민의례에서는 평소에 불렀던 애국가를 부르지 않고 일제 강점기에 항일 무장 투쟁을 하며 독립군이 불렀던 ‘애국가’를 ‘꿈꾸는 예술단’과 함께 불렀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8일 오전 남구 구동 광주공원 입구 계단에서 열린 '광주 친일잔재 청산을 위한 단죄문' 제막식에 참석해 김동찬 광주시의회 의장, 근로정신대 피해자인 양금덕 할머니 등 내빈들과 단죄문 제막식을 하고 있다.

독립군 애국가는 식민통치 시절에 스코틀랜드 민요인 ‘올드 랭 사인(Auld Lang Syne)’의 멜로디에 가사(작사 미상)를 붙여 불렀다.

그동안 시는 친일잔재조사TF팀 운영과 전문기관 용역을 통해 비석, 누정현판, 교가, 군사·통치시설 등 65개의 일제 잔재물을 확인했다.

▲윤웅렬, 이근호, 홍난유 선정비 등 광주공원 사적비석군 ▲원효사 송화식 부도비·부도탑 ▲너릿재 유아숲 공원 서정주의 ‘무등을 보며’ 시비 ▲사직공원 인근 양파정에 걸린 정봉현·여규형·남기윤·정윤수 현판 ▲세하동 습향각에 설치된 신철균·남계룡 현판 등이 친일 인사 잔재물이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8일 오전 남구 구동 광주공원 입구 계단에서 열린 '광주 친일잔재 청산을 위한 단죄문' 제막식에 참석해 행사를 마친 뒤 근로정신대 피해자인 양금덕 할머니 등 내빈들과 공원 내 사적비군으로 이동하기 위해 계단을 오르고 있다.

또 친일 작곡가 현제명, 김동진, 김성태, 이흥렬이 작곡한 교가 18개가 광주 소재 대학과 중·고등학교에 있고, 군사시설로 활용된 지하동굴, 신사참배를 위해 만들어진 광주공원 계단, 송정공원 옆 송정신사의 참계, 신목, 석등룡기단 등이 남아있다.

단죄문은 친일 인사의 행적을 검증된 기록으로 적시하고, 일제 잔재 시설물에 대해서도 역사적 사실을 정확히 기록하며 시민과 후대에 널리 알리기 위해 철판으로 제작해 설치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8일 오전 남구 구동 광주공원 입구 계단에서 열린 '광주 친일잔재 청산을 위한 단죄문' 제막식에 참석해 김동찬 광주시의회 의장, 근로정신대 피해자인 양금덕 할머니 등 내빈들과 단죄문 제막식을 마친 뒤 공원 내 사적비군에서 친일파 윤웅렬, 이근호, 홍난유 등의 선정비를 둘러보고 있다.

시는 이 가운데 국·공유지에 위치한 25개 일제 잔재물에 단죄문을 우선 설치하고, 사유지에 위치한 잔재물은 소유자와 협의를 통해 단계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윤목현 시 민주인권평화국장은 “3·1운동과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일제 잔재물에 대한 단죄문 설치는 식민통치 역사를 올바르게 기억하고 친일을 청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민주인권평화도시 광주는 역사 정의를 바로 세우는데 앞장 서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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