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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꽃 활짝 핀 나주 비상활주로
해바라기꽃 활짝 핀 나주 비상활주로
  • 박부길 기자
  • 승인 2009.07.17 11:26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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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의 작전준비태세 확립, 지역경제발전,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 구현의 1석 3조 효과
유사시 군용 항공기 이착륙 용도로 사용되는 나주 비상활주로가 해바라기가 활짝 핀 꽃길로 변했다.

▲ 해바라기꽃길이 된 나주 비상활주로에서 양철환 제1전투비행 단장(좌측)과 박한규 나주시 산포면장(우측)이 환하게 웃고 있다

6Km에 이르는 나주 비상활주로 주변에 해바라기꽃길이 조성된 것은 공군 제1전투비행단(단장 양철환)이 나주시 산포면과 함께 비상활주로 주변 지역을 쾌적하고 아름다운 행복지역으로 만들자는 취지하에 작년 12월부터 추진해 온 민ㆍ관ㆍ군 파트너십 나주 비상활주로 정비 사업의 결실이다.

양철환 제1전투비행단 단장은 “기존에 나주 비상활주로는 퇴비, 농작물 쓰레기 무단 투기로 관리에 어려움이 많았던 지역이었다”며 “이번 정비작업은 범칙금 부과나 쓰레기 수거와 같은 일반적인 방식이 아닌 꽃길 조성이라는 새로운 발상으로 비상활주로 관리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양단장은 “최상의 작전준비태세를 확립하고 일자리 창출과 관광지 조성을 통해 지역경제발전에 이바지했고, 친환경 녹지를 조성함으로써 정부 시책인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 구현에 기여한 전국적 모범사례가 됐다”고 말했다.

2008년 말부터 제1전투비행단은 비상활주로 주변을 사시사철 꽃향기가 나는 꽃길로 조성하기 위해 활주로 정비 및 환경정화, 잡초 제거, 꽃씨뿌리기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현재 비상활주로 주변은 지난 5월부터 심어 온 해바라기꽃이 만발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삼포면은 해바라기 개화시기에 맞춰 지난 12일은 나주 비상활주로 꽃길 걷기대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장병 및 산포면 주민 500여 명은 연인과 가족의 거리로 변신한 비상활주로 주변을 걸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해바라기꽃길을 찾은 연인들은 꽃밭에 파묻혀 사진을 찍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고, 친구 및 가족들과 함께 온 관광객들은 두 손을 맞잡고 꽃길을 거닐었다.

해바라기씨 수확철인 8월 말에는 장병들이 인근 지역주민들을 도와 해바라기씨를 수확․판매할 계획으로 제1전투비행단과 지역사회가 상생(윈-윈)할 수 있는 계기도 마련된다.

삼포면은 약 75톤의 해바라기씨 수확으로 약 1억원의 추가소득을 예상하고 있다.

이광형 나주 부시장은 “해바라기씨 수확 후에는 코스모스를 심어 늦여름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이 가을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나주시 및 산포면 홈페이지를 통해 해바라기꽃길을 전국에 홍보해 이 지역을 현장학습 견학지역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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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hj777 2009-07-17 19:52:22
우와~ 활주로에 이렇게 아름다운 꽃이 피다니 , 하늘에서 보면 진짜 멋지겠당

아침햇살 2009-07-17 19:24:30
해바라기 꽃도 보고 해바라기 씨도 수확하고 ****일석 삼조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