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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소나기〉 〈봄봄〉이 스토킹의 산물?
소설 〈소나기〉 〈봄봄〉이 스토킹의 산물?
  • 기범석 기자
  • 승인 2018.10.04 14: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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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구, 옛 음반과 소리꾼 이야기 〈반세기, 백년의 음악을 풀다〉 공연
[광주일등뉴스] 광주 광산구가 오는 13일 광산문화예술회관에서 옛 음반 감상과 재현, 소리꾼 이야기가 어우러지는 ‘반세기, 백년의 음악을 풀다’ 공연을 개최한다.

이날 공연은 일제강점기 장안을 주름잡던 대표적 소리꾼이자 기생인 박록주·장학선·이진홍·선우일선 등 명창들의 사랑 이야기와 근대 신민요에 얽힌 사연들을 해설·재현·음반감상 형태로 선보이는 무대이다.

1부 ‘4기 4색, 사랑이야기’는 기생 소리꾼들의 사랑이야기와 옛 음반을 소개하고, 대표곡을 현대 중견 명창들이 재현하는 무대로 꾸며진다.

판소리 명창 박록주, 서도소리 전설 장학선, 경기소리 명창 이진홍, 북한 공훈배우이자 신민요 명창 선우일선 등 판소리와 민요에서 커다란 족적을 남긴 4명의 음반과 삶이 펼쳐진다.

특히, 소설가 김유정으로부터 3년 동안 스토킹을 당하며 소설 〈소나기〉 〈봄봄〉 탄생의 배경이 됐다고 알려진 박록주 명창, 남북분단으로 기형적 전승이 이뤄진 선우일선의 ‘조선팔경가’ 사연에 귀 기울여봄직하다.

2부 ‘근대를 품은 신민요’는 ‘정선아리랑’ ‘아리랑 우지마라’ ‘포곡새 천지’ 등 신민요 음반 가운데 근대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노래를 감상·재현하며 관객과 이야기를 나누는 무대다.

공연은 관람 뒤 느낀 감동만큼 기부하는 ‘감동후불제’로 진행하며, 모금액은 문화소외계층을 위해 쓰인다.

초등생 이상 관람할 수 있고, 광산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에서 사전 참가접수를 받고 있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광산구 문화예술과에서 한다.

‘2018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공모사업에 선정된 광산구는, 6월 어린이 감성 사운드극 〈리틀뮤지션〉과 이날 공연 이외에도 12월 비보이뮤지컬 〈마리오네트〉와 렉처콘서트 〈전원경의 미술관 옆 음악당〉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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