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균택 “상대 후보의 공세에 의해 민주당의 이미지가 실추되는 상황 막기 위한 목적도 있어”
[광주일등뉴스=기범석 기자] 박균택 예비후보가 선거관리위원회 등록 경력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대표 법률특보’에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법률특보’로 변경했다.
광주 광산갑 박균택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 법률특보)는 26일 “명백한 사실이고, 민주당 당규와 선관위 지침에 부합하는 경력이지만, 여론조사를 시행하는 언론사의 요청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면서 선관위 등록 경력 변경을 밝혔다.
민주당 광산갑선거구는 이용빈 국회의원과 박균택 이재명 대표 특보의 맞대결로 진행되는 가운데 지난 14~15일 모 방송사가 의뢰해 실시하던 여론조사가 이용빈 의원 측의 이의제기로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빈 예비후보는 지난 21대 총선 여론조사 과정에서 ‘(전)문재인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과 ‘(전)문재인대통령후보 광주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란 직책을 동시에 두 개까지 사용한 적도 있어 전형적인 ‘내로남불’이라 얘기도 나오고 있다.
이런 와중에 박균택 예비후보가 공직선거법이나 더불어민주당 당규상 아무 결함이 없는데도, 연말 여론조사 시행을 앞둔 언론사가 ‘선관위 등록 경력이 이재명 대표 법률특보로 되어있는데 이재명 대표의 이름을 빼달라’는 요청에 응한 것이다.
박균택 예비후보는 “언론사의 입장을 존중하고, 여론조사를 기다리는(상대 후보의 이의 제기로 여론조사 중단)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변경 요청에 응하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박균택 예비후보는 “허위 경력을 신고하거나 당규와 선관위 지침을 어기지도 않았지만, 이같이 결정했다”며 “상대 후보의 공세에 의해 민주당의 이미지가 실추되는 상황을 막기 위한 목적도 있다”면서 “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저부터 깨끗한 경선의 사례를 남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