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탐방]설렘 속에 긴 여정을 여는 여인(麗人) 진도우체국 박순혜 지부장!
<그동안 함께했던 많은 분들과 아름다운 추억을 공유하고 싶습니다.>
정치ㆍ경제적으로 어두운 1970년대에 꿈 많던 꽃다운 나이에 공직을 시작해 영예로운 정년퇴직을 한다는 것은 직위나 공로를 떠나 그 자체만으로 축하를 받을 일이다.
설렘 속에서 인생 이 막의 긴 여정을 준비 중인 박순혜 지부장은 “영예롭게 공직을 마칠 수 있었던 것은 첫째와 둘째 아들을 당시 85세인 할머니께서 신혼집에서 돌봐주시어 공직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었다. 이 영광을 할머니에게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진도군 의신면 돈지가 고향인 박 지부장은 고 박춘호, 차명심과의 2남 5녀 중 장녀로 동생들에게는 존경받는 누나요, 언니였다. 또, 진도군청 과장으로 퇴직한 이기앙 부군과 결혼해 창훈, 동현 두 아들을 둔 그녀는 다정한 아내요, 따뜻한 엄마였다.
박 지부장은 “시부모님 두 분도 오랫동안 건강히 해로하시다 돌아가셨으나, 항상 못다 한 효도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이 있다. 앞으로 못다 한 효도를 홀로 남으신 어머니와 주변 어른들에게 다 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동안 진도군 관내 8개 우체국 등에서 금융서비스와 우편서비스 업무를 하면서 고객 편에서 친절하고, 빈틈없는 업무를 해 온 박 지부장은 “직장생활은 무엇보다도 직원들이 화합하면서 즐거운 분위가 우선되었을 때 일의 능률도 오르고, 만족스런 결과들이 나왔던 것 같다. ”며 "후배들도 직원들과 화합하며 즐겁게 일함으로 진도 우체국의 발전에 큰 초석이 되어 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덧붙여 박 지부장은 "공로연수가 시작하는 내년 초부터는 예향의 섬 진도(珍島)에 삶의 터전을 두고 그림, 여행, 농작물재배 등 다양한 분야에 자유롭고 즐겁게 도전해 보려고 한다. 또한, 그 동안 해온 봉사활동도 지속하면서 설렘 속에 새로이 여는 인생을 여자로서, 어머니로서 살아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공로연수를 2주일 남겨 둔 오늘도 박순혜 지부장은 자금운송 파트너 노미선 주무관과 함께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하며 아름다운 모습으로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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