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넷째 목요일 오후엔 운남동 목요장터로”

운남동 목련장터, 동 주민센터 앞에서 작지만 알차게 열리기 시작해

2016-05-27     기범석 기자

[광주일등뉴스=기범석 기자] 작지만 알찬 운남동 목련장터(목요장터)가 금년 들어 처음으로 드디어 막을 올렸다.

광산구 운남동 주민자치회(회장 공병철)는 5월 26일(목) 오후 1시부터 때 이른 5월 폭염 아래에서도 동 주민센터 앞에 작지만 알찬 목요장터를 개장했다.

운남동은 2014년 2월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에 동 주민센터 앞마당에 목련장터를 열어왔는데, 금년에는 주민자치회에서 심도 있게 논의한 결과, 작지만 알차게 둘째·넷째 목요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열기로 하고 이날 처음 문을 연 것이다.

이날 목련장터에는 운남동과 지역의 판매자들이 자체 상품을 가지고 나와 주민들에게 다가선 반면 지역의 대형 유통업체는 함께 하지 않았다.

특히 이날 목련장터는 첫 개장임에도 불구하고 개장식이다 뭐다 요란을 떨지 않고 조용히 문을 열고 판매자와 구매자가, 주민과 주민이 서로 통하며 필요한 물품을 구하는 자리로 마련돼 다분히 관심을 끌었다.

실례로 가방 등을 판매코자 나온 박은수 판매자는 격려차 방문한 김팔용 동장을 구매자로 오인(?)하여 열심히 상품 설명을 하는 모습도 보였다.

또, 주민자치회원과 통장 및 사회단체 회원들에게 참석에 대한 압박감을 전혀 주지 않아, 필요한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하며 작지만 알차게 시작하는 모습이 주민자치가 성숙해 가는 운남동의 진면목을 보는 듯했다.

이날 판매된 상품을 보면, 헤어핀·헤어밴드·방향제, 아토피 대항 비누·천연캔들(모기향), 코르크원예 다육이, 차량용 방향제·부채볼펜·액세서리, 마카롱·쿠키, 헤어핀·팔찌·발찌·액세서리, 국산콩나물·국산콩두부, 여행용가방·의류·LG 후 비첩 에센스, 향이 좋은 여름꽃 등이 있었다.

[목련장터 이모저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