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인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대마도 탐방’

2013-02-04     박부길 기자

한중문화교류회(회장 강원구)는 한국의 옛 땅이며, 한국문화와 일본문화가 섞여 있는 대마도를 1월31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역사문화 탐방을 실시했다.

이번 탐방길에는 강원구 한중문화교류회장, 임우진 단장(광주시 전행정부시장), 박부길 광주일등뉴스 대표, 박영선 광주시청 전 생명농업과장, 박재일 남도일보 국장, 조동옥 전남과학대학교 대체의학과 겸임교수, 도제스님, 나승철 숭의고등학교 교사, 김명숙 비아초등학교 학부모회장, 차명선, 표희숙, 이정애씨 등 110여명이 3조로 나눠 탐방길에 올랐다.

9시50분 부산항을 출발하는 쾌속선을 타고 12시에 대마도 히타카츠에 도착한 일행은 간단히 우동과 스시 정식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러일전쟁(1904∼1905년에 만주와 한국의 지배권을 두고 러시아와 일본이 벌인 전쟁 [출처]두산백과 )추모 우호비가 있는 도노자키 전망공원을 탐방했다.

이어 일본 100경 중 하나인 미우다 해수욕장을 방문해 아름다운 바다를 본 후 맑은 날 부산이 보이는 한국전망대를 거쳐, 바다의 신을 모시는 신사. 가장 오래된 와타즈미 신사를 탐방했다.

또 일행들은 대마도의 자랑 아소만 조망 에보시타케 전망대를 둘러본 후 러일 전쟁 일본 승리로 이끈 만관교와 만제키운하를 탐방했다.

두 번째 날에는 한때 우리의 영토였던 대마도 곳곳에 있는 선조들의 흔적을 찾아 대마도 시내 관광과 대마 역사 민속 자료관, 조선 통신사비, 고려문, 조선의 마지막 왕녀 덕혜옹ㅈ 결혼 봉축비, 백제의 후손을 모시고 있는 팔번 궁 등을 들러봤다.

강원구 한중문화교류회장은 “대마도는 말 두마리가 서로 마주보고 있는 모양의 바위가 있어서 대마도(對馬島)라고 부른다. 대마도는 제주도의 40%정도의 작은 섬으로 89%가 산이고 농토가 적어서 원주민들은 식량을 주로 한반도에서 구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우리와 사이가 좋을 때에는 무역상으로 관계가 허술해지면 왜구로 돌변해 노략질을 했던 과거의 아픔이 있는 곳이다”고 말했다.

덧붙여 강원구 회장은 “그러나 과거의 아픈 상처보다는 그들의 역사와 문화를 알고 오늘의 일본을 알고자 하는 일은 의미 있는 일일 것이다. ”며, “과거사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이번 탐방길에서 우리의 역사에 다시 한 번 깊은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탐방 길에서 임우진 단장은 “600년 전 조선통신사의 발자취와 애잔한 역사가 서려있는 덕혜옹주의 결혼기념비 등 한국 역사 유적지들이 산재해 있는 탐방 길에서 다시 한 번 나라의 소중함과 나라 사랑의 마음을 느꼈다”며 소감을 밝혔다.
 

                         [선인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대마도 탐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