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녹책축제 '광산우리밀 문화축제'개막

2012-06-01     박부길 기자

제6회 광산우리밀 문화축제가 1일 송산유원지에서 개막식을 갖고 오는 3일까지 성대하게 펼쳐진다.

개막식에는 강운태 광주광역시장, 윤봉근 광주시의회의장, 김동철 국회의원, 민형배 광산구청장, 정선수 광산구청부구청장, 김영섭 광산우리밀문화축제위원장, 최병문 우리밀광역클러스터 단장, 김근 광산경찰서장, 황성욱 육군31사단 503여단 1대대장, 박영선 광주시 생명농업과장, 이상연 비아농협조합장, 이성수 광산구청 감사담당관 등 내빈 및 관람객 1000여명이 참석했다.

강운태 광주광역시장은 축사를 통해 “몇 해 전만 해도 우리밀 자급율은 0.1%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3%대에 진입했다. 이는 광주시 600여 농가의 1,000ha에 달하는 우리밀 재배면적과 이를 가공유통한 우리밀 관계자들의 노고 덕분이다”고 말했다.

더불어 강 시장은 “또한 우리밀은 우리지역에서 생산되고 소비되는 친환경 로컬푸드로서 농업인에게는 소득을 증대시켜주고, 시민들에게는 건강을 책임져 줄 최고의 유기농 먹거리이다”며 “이러한 측면에서 ‘우리밀 산업 특구’인 광산구는 우리밀 생산의 확대와 가공.유통시설의 확충을 통해 생명창고로서의 기능은 물론, 도시민들의 옛 추억과 향수를 자극 할 경관조성을 통해 농가소득과 함께 녹색관광 소득을 지속적으로 창춫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민형배 광산구청장은 “식량 안보를 지키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등공신이 될 우리밀 산업화에 힘을 쏟고 있다”며 “지역 공동체의 화합과 친환경 산업의 발전에 도움이 될 광산 우리밀 축제에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윤봉근 광주시의회의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밀 축제는 자라나는 학생들과 시민들에게 우리밀의 우수성과 소중함을 일깨우고, 잊혀져 가는 우리 전통농업과 농촌의 중요성을 직접 배울 수 있는 매우 의미 있는 행사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광주시의회에서도 지역농민, 농협 등과 연계해 생산 가공 마케팅을 위한 클러스터 조성 등 우리밀 생산여건을 향상시키는데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송산유원지와 황룡강 주변 밀밭 일원에서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전시 ▲체험 ▲참여 행사 등 9개 분야 62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우리땅엔 우리밀, 우리몸엔 우리밀’을 주제로 펼쳐진 이번 축제는 재미와 경제를 동시에 겨냥해 관광객들에게는 즐거움을, 지역경제에는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방침이다.

첫날 개막행사에는 남사당놀이보존회(회장 지운하)가 줄타기(어름) 공연을 선보였다.

남사당놀이는 2009년 유네스코 세계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으며, 이날 공연에서는 영화 '왕의 남자'에서 감우성(장생)의 대역으로 출연한 권원태 명인이 줄을 타 영화에서 느낀 감동을 현장에서 재현했다.

이번 전시 행사는 ▲우리밀 홍보관 ▲우리밀 생태학교 ▲우리밀 제품 전시·판매 ▲정겨운 고향사진전 등 9개 프로그램이 축제 기간 동안 행사장 주변 부스에서 진행된다.

체험 행사는 ▲우리밀 음식 만들기 ▲밀밭 속 보물찾기 ▲밀타작 ▲우리밀 새싹 화분 만들기 등 26개 프로그램이 상설 운영된다.

참여 행사는 ▲우리밀 OX 퀴즈 ▲밀피리 불기 대회 ▲우리밀 삼행시 짓기 등 7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으며, 퀴즈대회 등 각종 참여 행사에서 입상한 시민에게는 우리밀 제품이 증정된다.

우리밀로 만든 짜장면, 칼국수 등을 맛 볼 수 있는 민속장터와 식품 회사들이 출시한 각종 우리밀 제품을 시식하고 살 수 있는 장터도 축제 기간 동안 펼쳐진다.

광산우리밀 문화축제 첫 날인 1일에는 ‘우리밀사랑 사생대회’가 열렸다. 초등학생과 유치원생이 참여한 사생대회는 오전 10시부터 송산유원지 일원에서 진행됐다.

학생들의 작품은 심사를 통해 장원 농림수산식품부장관상을 비롯해 초등생과 유치원생 각각 대상, 금상, 은상, 동상, 특별상을 선발한다. 입상자 발표는 다음달 15일 경 학교와 개인에게 통보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2일 오후 1시에는 ‘KBS 전국 노래자랑’, 3일 오전 11시에는 ‘전국 우리밀 요리 경연대회’ 등 자신의 끼와 재능을 뽐낼 수 있는 무대가 펼쳐진다.

특히 대상 1팀에게 500만원 상당의 농산물 상품권 등 총 2천600만원의 상품권이 지급될 ‘전국 우리밀 요리 경연대회’는 다양한 종류의 우리밀 음식이 선보일 것으로 예상돼 미식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입상작은 현장에서 시식할 수 있고, 레시피는 우리밀 제품 산업화에 활용된다.

축제 마지막 날인 3일 오전 10시에는 ‘가족사랑 건강걷기 대회’가 열린다. 송산유원지를 출발해 황룡강변을 따라 밀밭 체험장과 세월교를 지나는 6km 구간은 우리밀의 생태 환경과 자연 풍광을 잘 관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밀서리 ▲밀타작 ▲세대공감 문화체험 ▲우리밀 OX퀴즈 ▲밀피리 불기 대회 ▲우리밀 새싹 화분 만들기 등 쉽게 함께 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축제 기간 동안 운영돼 좋은 추억을 선사한다.

광산우리밀문화축제에 참석한 김미선 (송정2동)주민은 “광산구의 건강한 먹거리 우리밀이 이제는 광산의 큰 자랑거리가 되었다”며, “우리밀 축제를 통해 광산이 널리 알려지고, 우리밀 소비 확대도 크게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계적 녹책축제' 광산우리밀 문화축제 개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