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현장] 광주 남구 지엘어린이집 원아들, “엄마, 아빠, 물을 아껴주세요!”... 광주광역시어린이집 최초 ‘가뭄 극복을 위한 물 아껴쓰기 캠페인’ 펼쳐

2022-11-18     박부길 기자

[광주일등뉴스=박부길 기자] 광주광역시 남구 지엘어린이집(원장 이윤정)는 18일 오전 10시 장산초 정문 입구 푸른숲길에서 광주광역시어린이집 최초, 가뭄 극복을 위한 ‘물 아껴쓰기’ 캠페인을 펼쳤다.

이날 캠페인에는 이윤정 지엘어린이집원장, 김병내 남구청장을 대신해 홍연화 남구청여성가족과장, 장완 보육팀장, 김선정 학부모와 학부모들, 김나영 원아와 원아들이 참석했다.

이윤정 지엘어린이집원장은 “광주광역시 가뭄이 심각하다는 소식을 듣고, 생활 속 물 절약을 위해 원아들과 함께 물 아끼는 방법에 대해 공부하고, 물 절약 의식 확산을 위한 캠페인을 펼치게 됐다.”며 “광주광역시 구성원인 원아들의 가정에서 수도밸브 수압저감, 양변기 수조에 물병 넣기, 샤워시간 절반 줄이기, 양치컵 사용하기, 빨랫감 한꺼번에 세탁하기, 설거지통 사용하기 등을 통해 물 절약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교육하겠다”고 말했다.

김나영 원아는 “어린이집에서 지구 온난화로 인한 이상 기후, 지구의 물 부족에 대해 공부한 후 집에 돌아가 엄마, 아빠에게 물을 아껴써야 한다고 말씀드렸다. 우리집에서는 물을 아껴쓰기 위해 양치컵 사용하기, 양변기 수조에 물병 넣기 등을 실천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도 함께 물 절약을 실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연화 남구청여성가족과장은 “광주광역시는 지금 물을 절약하지 않으면 머지않아 제한급수, 단수 등으로 큰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는 위기 상황이다. 남구민들의 적극적인 물 절약 실천이 절실할 때 남구지역 어린이들이 물아껴쓰기에 적극 나서주어 기쁘고 감사하다. 남구청도 가뭄 극복을 위해 함께 지혜를 모아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광주광역시는 평년 대비 저조한 강수량으로 가뭄이 지속되고 있다. 올해는 겨울과 봄철 및 여름 가뭄이 지속되었으며 장마 기간인 여름에도 비의 양은 극히 적었다. 예년에는 1월부터 10월까지 강우량이 1,500mm로 저수율이 약 80%였지만, 올해는 669mm가량으로 저수율이 겨우 35%로 평년 대비 강우량이 절반가량에 그쳤다.

광주광역시는 극심한 가뭄으로 수원지에 물이 고갈돼 시민들의 고통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어 그 어느 때 보다 물 절약의 필요성이 강조되는 시점이다.

생활 속 물 절약 방법으로는 수도밸브 수압저감, 양변기 수조에 물병 넣기, 샤워시간 절반 줄이기, 양치컵 사용하기, 빨랫감 한꺼번에 세탁하기, 설거지통 사용하기 등으로 광주시민 1인당 1일 수돗물 사용량을 최소 20% 절약, 생활 속 최대 40%까지 수돗물을 절약할 수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