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현장] (사)광주장애인미술협회 지역교류전 '무장애 ART'...광주·전남·대구·전북 65명 작가 참여

-장애 예술인 작품으로만 채워 '눈길' -올해 시작으로 지역 확장 화합 도모

2022-08-04     박부길 기자

[광주일등뉴스=박부길 기자] (사)광주장애인미술협회(대표 문경양)가 4일 오후 2시 무등갤러리에서 장애 예술인들의 화합과 교류를 도모하기 위해 광주-전국장애인미술단체교류전 ‘무장애 ART’전을 개최했다.

이날 전시회에는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을 대신해 김광진 광주시문화경제부시장, 문경양 (사)광주장애인미술협회대표, 임택 동구청장, 김병내 남구청장, 박병규 광산구청장, 임미란 광주시의회행정자치위원장 축하메시지, 김나윤 광주시의회산업건설위원장, 서용규 광주시의원, 정창수 남구의회기획총무위원장, 전미용 북구의회의원, 전승보 시립미술관장, 황풍년 광주문화재단이사, 이인춘 전 광주장애인총연합회장, 정종구 작가, 최한아름 방송인 등 작가와 관람객들이 참석했다.

김광진 문화경제부시장은 축사를 통해 “광주와 전북, 대구의 작가들이 한 자리에 모인 이번 교류전이 참으로 반갑다. 한국화, 문인화 서예, 서양화, 목공예, 나전칠기, 귀금속 공예 등 출품 분야가 정말 다양하다. 다른 듯 보이면서도 한데 어우러지니 보는 이로 하여금 더욱 깊은 감동을 자아낸다. 이것이 바로 문화예술이 가진 힘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영호남도 마찬가지이다. 지난 시간 갈등과 대립 속에 서로 다른 듯 보였지만, 우리는 언제나 하나이다. 화합과 상생이 시대정신이다. 영호남을 하나로 잇는 길에서 새로운 희망이 움튼다. ”며 “장애인이 차별 없이 꿈을 이룰 수 있는 사회, 그렇게 할 수 있는 충분한 기회가 주어지는 사회, 그 사회에 희망이 있다. 우리가 소통하고 연대해야하는 이유이다. 이 또한 이번 교류전이 갖는 큰 의미일 것이다.”고 말했다.

문경양 (사)광주장애인미술협회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아름다운 계절에 전국지역 장애인작가 선생님들과 함께 전국-장애인교류전을 개최하게 되어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며 “여기에 수놓은 작품들은 (사)대구미술협회와 전북 하나예술창작센터와 (사)광주장애인미술협회 회원들의 작품들이다. 이번 영호남 교류전을 통해 호남과 영남이 하나가 되어 꿈을 빚는 장이 되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장애인미술협회가 주최한 이번 전시는 지난 3월부터 준비됐다. 올해 새 협회장으로 선임된 문경양 작가가 협회 창립 30주년 기념행사와 전시 이후 타 지역 협회를 만나기 시작하며 기획됐다.

이번 교류전의 주제 '무장애 ART'는 예술에 다가가는데 있어, 또 지역 간 교류하는데 있어 장애물은 없음을 뜻한다. 특히 전시는 순수 장애예술인들의 작품으로만 채워져 의미를 더했다.

광주와 전남, 전북, 대구 장애예술인들의 작품 65점으로 꾸려졌다. 작품은 서양화, 한국화, 문인화 등 평면 회화부터 목공예, 금속공예, 나전칠기 등 다양한 장르로 채워졌다.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협회는 내년께 대구에서의 전시를 계획하는 등 교류전을 꾸준히 이어갈 예정이다. 이같은 기회를 통해 타지역 장애예술인들의 작품을 우리 지역에, 또 광주·전남 지역 장애예술인들의 작품을 타지역에 소개하는 것. 이와 함께 전국에 산발해 있는 장애인예술협회와 교류를 확장해 전국 장애예술인들의 화합의 장을 꾸려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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