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탐방] (유)탑환경건설, 교통 불편·먼지와 소음 발생 최소화 및 예산 절감에 획기적인 ‘상하수도보수보강 비굴착 신기술공법’이 전국지자체로부터 폭발적 인기

2022-05-27     박부길 기자

[광주일등뉴스=박부길 기자] 현재 많은 사람들이 생활 속에 인도를 걸으며 도로를 달리며 도시의 지하에는 어떤 일이 생기고 있을지 어떠한 위험이 일어날지 생각해보신 분들이 몇이나 있을까?

김정현 (유)탑환경건설대표는 “광주를 기준으로 볼 때 하수관로 총 연장은 4252㎞. 이 가운데 건설된 지 10~20년은 1765㎞, 20~30년은 1251㎞, 30년 이상은 345㎞에 이를 정도로 노후가 심해 정비사업이 시급한 상태이다. 노후관은 녹물이 발생할 뿐만 아니라 싱크홀까지 유발해 인명피해와 막심한 재산피해까지 발생시킬 수 있다”며 “(유)탑환경건설은 노후된 상.하수도 관 내부에 CCTV장비를 장착한 로봇을 활용하여 관찰하고, 파손된 관 보수, 내부 장애물 제거 등 상하수도 전반에 걸쳐 좀 더 깨끗한 물과 안전한 시설물 유지관리에 앞장서고 있다”고 밝혔다.

보통 상하수도 공사를 한다고 생각하면 도로를 파헤치고 기존의 관을 뜯어내고 교체해야 해서 공사 현장 주변에 먼지가 가득하고, 교통이 혼잡한 모습을 떠오르기 십상이다.

하지만, 광주 지역업체인 (유)탑환경건설의 공사현장에는 교통불편 현상이나, 먼지. 소음 발생으로 인한 민원이 한 건도 없는 게 특징이다.

그 비결은 바로 지난 2016년 10월 국내최초로 환경부 신기술 508호로 지정된 '상하수도 비굴착 전체보수공법'(T.S.L 공법) 때문이다.

이 신기술은 상하수도 보수. 보강을 위해 도로를 파헤치는 대신 부직포 재질의 튜브를 관로 내부로 밀어넣은 뒤 증기열을 보내 벽면에 밀착시켜 관로내부를 코팅하는 방식이다.

김 대표는 "모든 공정이 자동화로 진행되고 공사를 할 때 땅을 파헤칠 필요가 없다. 한번 시공을 하면 반영구적이라는 장점이 있다"며 “사람이 직접 육안으로 확인하면서 했던 작업들을 자동화했고, 압력조절이나 튜브 삽입속도 등을 자동화해 정비에 들어가는 시간과 노동력을 크게 절감했으며, 특히, 상하수도 관로 정비사업을 하다보면 맞닥뜨리는 가장 큰 문제인 도로 굴착에 따른 여러 민원을 해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덧붙여 김정현 대표는 “‘T.S.L’ 공법을 개발하기 위해 비용만 2~3억 원이 들었다. 이전에는 사람이 직접 눈으로 확인해야 하는 공정이었지만 자동화로 상·하수도관을 공통으로 보수 할 수 있는 신기술로 시공 중에 발생할 수 있는 관 파손을 막고 폐자재 발생까지 최소화해 환경오염 방지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뿐만이 아니라 김 대표는 수도권 업체에서 독과점하고 있던 함침공장도 고향인 전남 화순에 설립했다. 이전에 김 대표는 서울에 있는 상·하수관 보수기업에서 근무하다가 1997년 외환위기(IMF) 당시 일자리를 잃고 고향인 광주로 내려와 그동안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창업을 결심, 탑환경건설을 창업했다.

그는 “그동안 상·하수도관 업계는 수도권에 있는 업체에서 개발한 기술을 사용하기 위해 기술협약금, 장비 대여금, 기술료를 많은 비용을 들여 이용하는 등 지역에서는 개발에 엄두조차 낼 수 없는 환경이었다”면서 “연구개발에 투자한 결과 이제는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의 관련 사업장과 지자체 등에서 탑환경건설의 신기술 공법에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탑환경건설 신기술 활용실적을 살펴보면 ▲광주광역시와 5개구청· 광주광역시상수도사업본부 ▲전라남도 화순군 ▲대구광역시 ▲강원도 삼척시 ▲전라북도 정읍시▲경기도 부천시 ▲한국환경공단 ▲서울특별시 광진구청·강북수·서대문구 ▲강원도 춘천시 ▲부산광역시·동래구청 ▲인천광역시 연수구청 ▲전남 순천시 맑은물관리센타 하수관로정비 사업 등 50여건의 하수관공사를 완료했다.

또한 부분보수공법 실적으로도 광주광역시·5개구, 전남 화순군, 전남 곡성·영광·구례군 등 50여 건 공사를 실시한 바 있다.

김정현 (유)탑환경대표는 “상하수도관을 보수할 수 있는 업체는 있으나, 한 업체에서 상하수도 공용으로 두 보수를 다 맡을 수 있는 기술을 가진 곳은 현재 (유)탑환경밖에 없다. 이와 더불어 상하수도 보수를 위한 함침 공장까지 갖고 있는 곳은 유일무일하다. 이렇다보니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의 관련 사업장과 지자체 등에서 탑환경건설의 신기술 공법에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노후관은 녹물이 발생할 뿐만 아니라 싱크홀까지 유발해 인명피해가 생길 수 있는 만큼 앞으로 노후관 정비에 관련된 기술들을 더 발전시켜 지역 경제 발전과 고용 창출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