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평화운동, 팍스 크리스티 코리아 ‘5‧18 광주를 걷다’ 순례 마쳐

박은미 헬레나 상임대표, 이희윤 스텔라 공동대표, 박문수 프란치스코 연구이사, 조은기 걷기대장 등 참여 광주 회원 홍세현 전 5‧18민주화운동 기록관 설립추진단장 동행 ‧ 김양래 전 5‧18기념재단 상임이사 증언 5‧18 자유공원→국립5‧18 민주묘지→5‧18 민주화운동 기록관→전일빌딩 245→옛, 전남도청→5‧18 민주광장 차례로 순례

2021-05-31     기범석 기자

[광주일등뉴스=기범석 기자] 가톨릭 평화운동단체인 ‘팍스 크리스티 코리아(Pax Christi Korea, 이하 ’PCK’) 순례단이 5‧18민중항쟁 제41주년을 맞이하여 5‧18주간인 5월 29일 광주를 찾아 ‘5‧18 광주를 걷다’ 순례를 했다.

5‧18

’PCK’(상임대표 박은미 헬레나, 공동대표 이희윤 스텔라‧박동호 안드레아‧이성훈 안셀모) 5‧18 순례단은 이날 홍세현 회원(전 5‧18민주화운동기록관 설립추진단장)의 안내로 광주송정역을 출발해 5‧18 자유공원(상무대 영창)→구묘역(민족민주열사묘역)‧신묘역(국립5‧18 민주묘지)→5‧18 민주화운동 기록관→전일빌딩 245→노먼 소프 기증자료 특별전(옛, 전남도청)→2021 오월 정신 릴레이 아트 ‘세계지성이 광주를 말하다’(5‧18 민주광장)를 차례로 순례‧관람했다.

국립

9명의 소수정예로 구성된 이들 ’PCK‘순례단은 이날 아침 10시에 홍세현 회원의 안내로 광주송정역을 출발해 맨 처음 상무지구에 있는 5‧18 자유공원에 도착하자마자 들불열사기념탑에 참배하고 바로 상무대 영창을 찾아 모형물 등을 보녀 41년 전을 생각하면서 서울에서 미처 듣지 못한 새로운 사실에 대한 안내와 설명을 들었다.

상무대
상무대

이어 차편을 이용해 운정동 구묘역(민족민주열사묘역)에 도착해서 입구에 있는 전두환 비석을 쾅쾅 내려 밟은 뒤 묘역으로 들어가 민족민주열사 합동참배단에서 열사들에게 분향과 참배를 하고, 오종열 상임대표, 정광훈 의장, 김남주 시인, 이한열 열사, 기세문‧기혁 부자 열사 등 구묘역에 잠든 열사들을 찾아 참배하고 그 뜻을 기렸다.

5‧18
"평화

구묘역에서 도보로 신묘역(국립5‧18 민주묘지)으로 이동한 ’PCK‘순례단은 5‧18추모탑에 분향 후 참배를 하고, 41년 전에 독재에 항거하여 목숨을 바치면서 직접민주주의를 실현했던 광주민중항쟁과 열사들의 뜻을 기리면서 시민군 대변인 윤상원 열사 등 5‧18영령들의 묘소를 참배했다.

5‧18추모탑에서

1시가 넘은 시각에 운정동(한백년식당)에서 “역시! 역시!” 하는 감탄과 함께 점심을 마친 순례단은 5‧18민주화운동 기록관으로 다시 이동해 기록관 설립추진단장이었던 홍세현 회원의 안내로 기록관을 둘러보며 5‧18에 참여했던 역사문화관광해설사의 생생한 설명을 들으면서 그날의 참상을 되새겼다.

이날
5‧18민주화운동

이윽고 기록관 10층에 있는 윤공희 대주교의 집무실에서, 와병 중에도 달려온 김양래 PCK 자문위원(전 5‧18기념재단 상임이사)으로부터 윤공희 대주교‧故 김수환 추기경과 5‧18, 김성룡 신부‧故 조비오 신부와 5‧18, 5‧18 이후 진상규명 요구 및 기록관 건립 등 가톨릭의 활동을 위시한 가톨릭과 5‧18에 대한 생생한 증언을 들었다.

와병
기자의

5‧18민주화운동 기록관을 나선 이들은 5‧18 당시 반란군부의 잔학성을 보여주는 헬기 사격의 증거가 남아있는 ‘전일빌딩 245’를 찾아 80년 5월 27일 새벽 3시에 도청에서 나온 역사문화관광해설사의 한 맺힌 설명을 숙연하게 들으며 총탄 자국을 확인하고 영상을 관람한 후 ‘5‧18 민주광장’을 가로질러 ‘노먼 소프 기증자료 특별전’이 열리고 있는 ‘옛 전남도청’을 향했다.

‘옛 전남도청’ 별관 2층에 전시된 ‘노먼 소프 기증자료 특별전’에서는 5월 27일 최후의 항쟁일 산화한 시민군 대변인 윤상원 열사의 주검 등 노먼 소프 기자가 찍은 10인의 열사들의 주검 사진을 보면서 또 한 번 마을을 숙연하게 가다듬었다.

’PCK‘순례단이
노먼

‘PCK’순례단은 다시 ‘5‧18 민주광장’에서 “민주광장 예술법정 - 법이 하지 못한 심판, 붓으로 심판하다”와 ‘미얀마 사진 전시회’를 관람하고, 이어 민주광장에서 열리고 있는 ‘2021 오월 정신 릴레이 아트 - 세계지성이 광주를 말하다’를 관람하면서 ‘대동의 춤’ 시간에는 오월어머니들, 시민커뮤니티댄스 팀 등과 함께 어우러져 한판 대동춤을 벌이며 온종일 오월광주와 함께한 하루를 매조지 하고, 이어 저녁식사 장소인 금남로 5가 ‘진도회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순례 중간에 국립5‧18민주묘지 인근 ‘한백년 식당’에서 돼지고기 묵은지찜으로 점심을 하면서 광주의 맛을 느끼며 감탄하기 시작하더니, 저녁에는 ‘진도회관’에서 푸짐하고 다양한 음식에다 맛까지 좋은 일명 광주백반으로 저녁식사를 하면서 “와! 이거! 와! 이거!” 연신 감탄을 쏟아내며 미향 광주의 맛까지 얻은 것은 또 다른 기억으로 남는 그냥 광주 순례의 덤이었다.

오월

‘오월 광주’에서 80년 5월 광주의 슬픔과 광주 정신, 5‧18민중항쟁의 깊은 뜻을 새기고, ‘내년에는 대규모 순례단과 함께 올 것’을 기약하면서 진도회관에서 나와 서울로 향하는 ‘PCK’순례단의 발걸음은 꼭두새벽부터 천릿길을 달려와 피곤함과는 전혀 관계없이 경쾌하기만 했다.

함께

한편, 이날 PCK의 ‘5‧18 광주를 걷다’ 순례에는 수도권에서 박은미 헬레나 상임대표, 이희윤 스텔라 공동대표, 박문수 프란치스코 연구이사, 박순혁 빈첸시오 홍보이사, 조은기 아오스딩 PCK평화지기워크숍 강사, 양윤하 수산나 PCK평화지기워크숍 강사, 강성실 멜라니아 PCK평화지기워크숍 강사, 김승숙 베로니카 PCK평화학교 1,5기 참가자 등 8명이 참석했고, 광주에서 홍세현 크리스토폴 전 5‧18민주화운동 기록관 설립추진단장과 5‧18기념재단 상임이사 출신인 김양래 아오스딩 자문위원, 회원인 기범석 엘레우테리우스 등 3명이 함께했다.

[ ‘PCK’순례단 ‘5‧18 광주를 걷다’ 순례 이모저모]

시민들이
임선미
반란군부의
오종렬
이한열
5‧18추모탑을
분향
홍세현
윤상원
기자도
5‧18민주화운동
반란군부의
홍성담
김양래
윤공희
"분노보다는
5‧18추모미사와
노만
80년
노만
모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