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협, 국내산 바나나 군장병 식판에...오매향 바나나 생산농가 조직화 결실 맺다!

2021-02-23     박부길 기자

[광주일등뉴스=박부길 기자] 농협전남지역본부(본부장 박서홍)는 2월부터 전남에서 재배되는 국내산 바나나를 경기도지역 군 장병들에게 급식으로 월 2톤 규모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박서홍 농협전남지역본부장은 "바나나와 같은 신소득작목의 안정적인 생산기반 구축을 위해서는 판로개척이 선행되어야 하며, 이를 통해 전남의 농업인이 더욱 편리하면서(편농), 고소득을 보장받으며(후농), 대우받을 수 있는(상농) 전남농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내산 바나나는 설비시설 등 초기비용이 높고, 대부분 소규모 농가에 의해 생산되고 있어 정기적인 수요처에 대한 안정적인 공급체계가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전남 바나나 재배현황 : 7농가(해남4,강진1,완도1,진도1), 1.7ha]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자 전남농협은 2019년부터 전남의 아열대과일을 대표하는‘오매향’브랜드를 개발하였으며,

전남의 바나나 농가들을 대상으로 아카데미 클럽을 운영하며 생산기술을 공유하고 생산되는 시기를 분산하는 등 안정적으로 수요처에 공급할 수 있는 체계 마련에 고심해왔다.

전남농협은 이번 경기도지역 군(軍)급식 공급을 시작으로 전남 관내의 학교급식 및 대형마트 납품 등 그 수요처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이를 통해 전남 바나나 생산농가의 안정적인 소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수요처를 발굴해나갈 예정이다.

해남 계곡면에서 2년째 바나나를 재배하고 있는 김현식 농가는 "농협이 판로개척을 총괄해 준 덕분에 농가 입장에서는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었으며, 농가는 고품질의 바나나 생산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보답하겠다."며 차후 시설확대 및 생산량 증대의 포부도 함께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