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현장] 광주 자치구 경계조정 준비기획단 회의

2020-10-27     박부길 기자

[광주일등뉴스=박부길 기자] 광주광역시(시장 이용섭)는 27일 오후 3시 30분 상무지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광주시와 5개 자치구 등으로 구성된 ‘자치구 경계조정 준비기획단(위원장 김병완 광주대교수)’회의를 열고 자치구 간 경계조정을 마무리하기 위한 논의에 들어갔다.

이날 회의에는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을 대신해 김종효 광주시행정부시장, 이정식 광주시자치행정국장, 김일융 서구 부구청장, 허기석 남구 부구청장, 김애리 광산구 부구청장, 박미정 광주시의원, 송형일 광주시의원, 장재성 광주시의원, 김점기 광주시의회예산결산특별위원장, 김광란 광주시행정자치위원회부위원장, 김종태 광주시자치행정담당사무관, 허후심 서구청주민자치과장 등이 참석했다.

광주시는 전남도와 통합 협상에 앞서 5개 자치구 간 경계조정을 서두르고 있다. 지난 2018년 11월 이후 2년여 만에 재소집을 통해 개최한 준비기획단 회의는 지난 5일 이용섭 광주시장이 자치구 간 논의를 재개하고 연말 안에 확실한 매듭을 짓겠다고 공표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시는 2018년 ‘광주광역시 균형발전을 위한 자치구간 경계조정 연구용역’을 통해 3개 경계조정 안을 마련했지만, 일부 자치구의 강한 반발로 사실상 논의가 중단된 상태였다.

이 시장은 5개 구청장, 지역 정치권 등과의 간담회를 통해 경계조정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확인, 경계조정 재추진을 선언했다.

이번 5차 회의에선 그동안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앞으로 활동 방향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준비기획단이 어떤 내용의 개편안을 마련할지가 가장 큰 관심사다.

2018년 용역에선 북구의 문화동, 풍향동, 두암1·2·3동, 석곡동을 동구로 편입시키는 ‘소폭 조정안’, 북구 문화동, 풍향동, 두암1·2·3동, 석곡동을 동구로 편입하고, 광산구 첨단1·2동을 북구로 편입시키는 ‘중폭 조정안’, 북구 중흥 1·2·3동, 중앙동, 임동, 신안동, 문화동, 풍향동, 두암 1·2·3동, 석곡동 등 12개 동을 동구로 편입시키고, 광산구 첨단 1·2동을 북구에 편입, 광산구 월곡 1·2동, 운남동, 신흥동, 우산동을 서구에 편입, 서구 풍암지구를 남구에 편입하는 ‘대폭 조정안’ 등 세가지 안이 제시됐다.

다시 소집된 준비기획단은 이를 바탕으로 광주지역 실정에 맞는 개편안을 마련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