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현장] 광주 남구, 푸른길 공원 상생마켓에서 “상생으로 지역 경제 살려요!”

2020-06-01     박부길 기자

[광주일등뉴스=박부길 기자] 광주 남구(청장 김병내) 관내 푸른길공원 일부구간에서 매주 토요일마다 푸른길 공원 상생마켓이 열려 본격적인 상생의 길을 걷고 있다.

30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 푸른길 공원 상생마켓에는 김병내 남구청장을 대신해 권윤중 남구청장 비서실장, 광주재능기부센터대표 하상용(빅마트 대표), 최미정 전광주시의원, 아들 최준복군, 박은경 유앤미굿케어대표, 나연희 유앤미굿케어이사, 천둥 인기가수(타이틀곡 멋져멋져), 김금림 서구발전협의회위원장, 강귀자 코리아문화예술단장, 엄마와 딸대표와 남구구민들이 참석했다.

토요장터가 운영되는 곳은 빅마켓 뒤쪽에서부터 백운사우나 앞 250m 구간으로,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장이 선다.

남구는 푸른길노점상인회와 광복천 상인회와 수차례 협의를 거쳐 토요장터에서 판매하는 품목과 상점별 위치, 장터 운영 규정 및 협약서를 마련했다.

푸른길노점상인회는 250m 구간에서 채소, 과일, 곡식, 잡화, 식품, 건어물 등을 판매하는 상생장터를 운영하며, 광복천 상인회와 광주재능기부센터는 빅스포 상가쪽 80m 구간에 상생마켓 코너를 마련해 공산품과 식품류, 청년창업 및 협동조합 상품 등을 판매했다.

김병내 남구청장은 "토요장터 개설을 계기로 지역 중소상인들이 서로 상생발전하면서 구도심의 지역상권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게 됐다"며 "더불어 쉼터 역할을 하는 푸른길공원이 주민들 품으로 다시 되돌아오기 때문에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을까 기대된다"고 말했다.

샐러로 참석한 나연희 유앤미굿케어이사는 “생각보다 유동인구가 많아서 깜짝 놀랐다. 다른 플리마켓도 많이 참여해봤는데 남구 토요장터는 매주 고정적으로 열리고, 유동인구도 인근 주민들이 많아서 효과가 클 것 같다. 또한, 광주재능기부센터 등 행사 주최하시는 분들이 종일 도와주셔서 앞으로 잘 해낼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생긴다”고 말했다.

하상용 광주재능기부센터대표(빅마트 대표)는 “상생마켓을 통해 지역민들이 서로 상생하고, 꽉 막힌 경제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이겨내 하루빨리 더 많은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경기가 되살아나길 바란다. 앞으로도 셀러들이 마음놓고 상생마켓을 운영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푸른길 상생마켓 행사 중 오후 5시부터는 쌩콩 노래방(쌩 라이브 트롯 콩쿠르)이 개최됐다. 노래자랑에 참여한 1등에게는 현금 10만 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주 장원에 선정되념 월 장원전에 진출할 수 있다.

앞으로 빅스포 상가쪽 10m 구간에서는 교복나눔센터 운영을 비롯해 향후 자매결연도시 지역 특산품 판매와 아나바다 장터 등 나눔 장터로 활용할 예정이다.

토요장터가 운영됨에 따라 푸른길공원 구간에서 흥행했던 불법 상행위에 대한 단속도 대대적으로 강화됐다.

토요일을 제외한 모든 요일에는 푸른길공원과 그 주변에서의 판매 행위가 일체 금지됐으며, 토요장터 운영 전까지 한시적으로 허용했던 한신아파트 앞 푸른길공원 내 상행위도 단속하고 있다.

이밖에 토요장터가 서는 날에는 금요일 오후 6시부터 토요일 오후 8시까지 장터 구간 차량 출입이 통제되며, 불법 주정차에 대한 단속도 강화했다.

이번 장터를 준비한 광주재능기부센터, 청년창업지원네트워크는 장터에 참여한 상인들이 낸 참가비 중 일부를 ‘쿠폰’으로 돌려줘 주변 상가에서 점심 식사를 하도록 했다.

참여 상인들은 물론 주변에서 음식점을 하는 상인들에게까지 도움이 되는 되기에 상생의 의미가 크다.

‘푸른길 상생 마켓’은 앞으로 매주 토요일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월동 푸른길광장에서 열린다. 플리마켓 팀의 경우 매주 참여할 상인들을 모집(문의 062-431-0918)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