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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가 기억하는 3.1운동의 기록을 찾습니다!
전주가 기억하는 3.1운동의 기록을 찾습니다!
  • 최정학 기자
  • 승인 2018.02.19 15: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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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오는 21일부터 3월 30일까지 ‘2018 전주 기록물 수집공모전’ 개최
[광주일등뉴스]전주시가 3.1운동을 포함한 독립운동과 광복 이후 독립운동 기념활동에 대한 시민들의 소중한 기억을 모으기로 했다.

시는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의 일원으로 오는 21일부터 3월 30일까지 전주의 3.1운동의 역사성과 도시의 생활상이 담긴 기록물, 3.1운동을 포함한 독립운동 관련 자료(기념식, 재현행사, 학술자료 등 광복 이후 활동자료 포함), 역사·문화적 보존 가치가 뛰어난 전주 관련 기록물 등을 모으는 ‘2018 전주 기록물 수집 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번 공모전에는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수집 대상 기록물은 3.1운동과 그 후 독립운동, 광복 이후 기념사업, 재현행사를 담은 시청각류(사진, 동영상), 문서류(족보, 일기), 박물류(생활물품, 기념품) 등 다양한 유형의 기록물이다.

시는 이번 공모전에 응모된 기록물을 대상으로 한 감정평가단 심사를 통해 3.1운동 부문과 전주 관련 부문에 각각 대상(꽃심상) 1명과 최우수상(대동상) 2명씩을 선정하는 등 총 51명의 입상자를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접수는 전주시 홈페이지(www.jeonju.go.kr)에서 내려 받은 신청서를 작성해 이메일(phm0507@korea.kr)로 접수하거나, 전주시 총무과로 해당 기록물과 함께 방문접수하면 된다.

이와 관련, 시는 지난 2016년부터 전주 관련 각종 자료를 수집·발굴해 소중한 기록 자산으로 보존하는 전주정신의숲(기록원) 프로젝트를 추진해오고 있다. 기록물 수집 공모전과 기증 캠페인, 시민이 모은 전주 기록물 전시회, 기증의 날 기획을 통해 현재까지 시민들이 소장하고 있는 약 2,000여점의 다양한 기록물이 수집됐다.

일례로, 지난 전주 기록물 수집공모전에서는 △1916년 전주의 모습을 기록한 ‘선친일기’ △향토지(전주시사, 읍지, 잡지) △금암동 공동소유 혼례복과 보관함 등 민간 자료와 더불어 △1963년 전주종합경기장 최초 건설과정을 기록한 사진 앨범 △제61회 전국체전 준비사업 준공식 컷팅 가위(1980년) 등 장소성을 간직한 기록물이 기증돼 전주의 인문 기록자산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전주시 민선식 기획조정국장은 “3.1운동 정신을 간직한 민간기록물 수집을 통해 100주년을 맞이하는 전주3.1운동을 기억하고 나라를 위해 한마음으로 독립만세를 외친 시민들의 의로움과 기개를 재발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전주만의 고유한 문화를 증거하는 기록물을 찾고 보존해 문화특별시 전주의 품격을 높이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919년 3월 1일을 기점으로 전국적으로 확산된 3.1운동은 전주에서는 오는 3월 13일 남부시장 인근에서 시작해 발화점이 됐다. 당시 전주의 만세운동은 종교인과 신흥학교, 기전학교 등 학생들을 중심으로 장날을 이용해 전개됐으며, 신흥학교에서 태극기를 목판 인쇄하고, 남부시장에서 대화정(전동), 우편국(우체국)을 따라 시내 한복판까지 만세운동이 펼쳐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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