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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청, 올해 학생들 먹을 ‘친환경 식재료’ 구입비 인상
광주시교육청, 올해 학생들 먹을 ‘친환경 식재료’ 구입비 인상
  • 박부길 기자
  • 승인 2018.01.23 11: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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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교육청, 2012년부터 쌀‧고춧가루‧잡곡 등 친환경 사용

광주광역시교육청(교육감 장휘국)이 2018학년도 학교급식에 사용할 친환경 식재료 구입비를 인상했다. 친환경 쌀은 2.94%, 친환경 고춧가루 가격은 30%나 올렸다. 좋은 식재료를 학생들에게 먹이겠다는 교육청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시교육청은 지난 19일 ‘친환경 우수식재료 공급협력업체 선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23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제19차 친환경 우수식재료 선정위원회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올해 학생들이 먹을 광주산 친환경 무농약 쌀 공급가격은 20kg당 5만2500원으로 결정됐다. 친환경 고춧가루 1kg 가격은 30% 오른 4만1000원에 공급되며 김치 가격도 물가지수 등을 반영해 3% 인상했다. 친환경 식재료 확대 정책과 함께 생산자 물가지수, 소비자 물가지수, 공급협력업체 희망가격, 정부양곡 판매가 상승률 등도 품목별 구매 가격 선정에 반영했다.

2018학년도 품목별 공급업체도 함께 선정됐다. 시교육청은 공급공체 선정과정에서 투명성과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친환경 우수식재료 공급협력업체 선정위원회를 통해 선정 기준을 정했다. 이후 평가위원단을 구성, 서류평가와 현장실사, 품평회 등을 실시했다.

광주시교육청은 친환경 우수식재료 공동구매 사업을 2012년 시작했다. 그동안 성장기 학생들의 심신 발달과 함께 지역 친환경농업 기반 조성에도 결정적 역할을 했다. 특히 광주 지역 친환경 쌀 재배 면적은 2016년 249ha에서 2017년 609ha(약 2.5배 증가, 생산량 2500톤)로 늘어났다. 이는 시교육청이 학교급식에 사용하는 쌀 93.6%를 광주 농가에서 구입해 주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지역경제와 학생건강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시교육청이 올해 사용할 친환경 우수식재료비 총액은 93억원이다. 전년 대비 15.7억원이 증가한 금액이다. 시교육청이 65%, 시청과 구청 등 지자체가 35%를 부담한다. 중식기준 학생 1인당 지원금액도 250원으로 25% 인상했다.

김홍식 시교육청 체육복지건강과장은 “광주 지역에서 생산된 친환경 쌀 전량을 학교급식용으로 구매함에 따라 친환경 재배 면적이 계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우리고장 청정 환경 조성에도 기여하고 있음에 큰 자부심을 느끼고 친환경 우수식재료 지원금이 늘어남에 따라 단위학교에서도 친환경 식재료 구매비율이 높아져 학교급식의 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과정은 이어 “올해 광주산 친환경 쌀 공동구매 예정금액은 65억원으로 전년도 26억원 대비 2.5배 증가했으며 이는 농가 개별 소득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이 공동구매한 쌀, 김치, 고춧가루 등을 제외한 식재료 중 잡곡은 교육청이 선정한 친환경 업체 중에서 학교가 개별적으로 구입하게 되며 나머지 식재료도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친환경 식재료를 추가 구입해 사용할 수 있다.

한편, 식약청 식품안전정보포털 식품안전나라에 따르면 2017년 광주 각급 학교에선 식중독이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같은 해 전국 17개 시도에선 식중독 사건이 33건 발생해 학생 환자 2330명이 발생했다.

시교육청은 또한 23일 오후2시 ‘2018 학교급식 기본 계획 설명회’를 열어 올해 급식 정책을 각급 학교에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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