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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벌을 알고 조치하자
[독자기고] 벌을 알고 조치하자
  • 강계주 기자
  • 승인 2010.05.26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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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사 정형규
최근 이상기온으로 벌이 급속도로 번식하면서 벌과 관련된 소방대의 출동건수가 늘고 있다. 전남지역은 특히 벌에 의한 피해가 다른 지역보다 많이 발생되고 있다.

6월부터는 벌들이 활발하게 활동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우리가 각별히 주의해야 할 벌에는 말벌이 있는데 이에 따라 대처요령이 필요하겠다.

먼저 말벌에 쏘인 후의 증상은 개인마다 다르고, 또 말벌의 종류나 독의 양, 찔린 장소나 각 개인의 컨디션 등에 따라서 반응이 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는 쏘인 곳이 붉어지거나 붓는 경우가 가장 많다. 말벌에 쏘이게 되면 아픔은 몇 시간 정도 지나면 사라지지만 붓기는 일주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가 많고 가려움까지 동반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 이러한 것은 알레르기에 의한 반응인 것으로 판단되며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그 외에는 몸에서 두드러기가 심하게 나거나 가슴이 답답함을 느끼는 경우가 있고, 복통, 설사, 구토, 두통, 현기증을 일으키기도 하는 증상이 있으며, 더 심한 경우에는 쇼크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런 경우 응급조치가 조금만 늦어도 사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벌에 쏘였을 때 응급처치법 으로는 대부분의 벌침이 쏘인 부위에 박혀 있는데 벌침을 먼저 빼 내셔야 합니다. 이때 짜려고 하지 말고 신용카드 같은 두꺼운 카드로 피부를 긁어서 벌침이 빠지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 가정에서 할 수 있는 기초적인 응급조치로는 첫째 소변을 쏘인 부위에 바르는 것이고, 둘째 레몬즙을 살살 발라 수건에 얼음을 싸서 얼음찜질을 한 상태로 응급조치하여 최대한 빨리 병원으로 가시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보성소방서 현장대응단 119구조대  소방사 정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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