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상기온으로 벌이 급속도로 번식하면서 벌과 관련된 소방대의 출동건수가 늘고 있다. 전남지역은 특히 벌에 의한 피해가 다른 지역보다 많이 발생되고 있다.
6월부터는 벌들이 활발하게 활동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우리가 각별히 주의해야 할 벌에는 말벌이 있는데 이에 따라 대처요령이 필요하겠다.
먼저 말벌에 쏘인 후의 증상은 개인마다 다르고, 또 말벌의 종류나 독의 양, 찔린 장소나 각 개인의 컨디션 등에 따라서 반응이 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는 쏘인 곳이 붉어지거나 붓는 경우가 가장 많다. 말벌에 쏘이게 되면 아픔은 몇 시간 정도 지나면 사라지지만 붓기는 일주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가 많고 가려움까지 동반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 이러한 것은 알레르기에 의한 반응인 것으로 판단되며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그 외에는 몸에서 두드러기가 심하게 나거나 가슴이 답답함을 느끼는 경우가 있고, 복통, 설사, 구토, 두통, 현기증을 일으키기도 하는 증상이 있으며, 더 심한 경우에는 쇼크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런 경우 응급조치가 조금만 늦어도 사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벌에 쏘였을 때 응급처치법 으로는 대부분의 벌침이 쏘인 부위에 박혀 있는데 벌침을 먼저 빼 내셔야 합니다. 이때 짜려고 하지 말고 신용카드 같은 두꺼운 카드로 피부를 긁어서 벌침이 빠지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 가정에서 할 수 있는 기초적인 응급조치로는 첫째 소변을 쏘인 부위에 바르는 것이고, 둘째 레몬즙을 살살 발라 수건에 얼음을 싸서 얼음찜질을 한 상태로 응급조치하여 최대한 빨리 병원으로 가시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보성소방서 현장대응단 119구조대 소방사 정형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