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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김치, “광주에서 서울 넘어 전국까지”
광주김치, “광주에서 서울 넘어 전국까지”
  • 박부길 기자
  • 승인 2017.12.28 1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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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세계김치축제, 먹고 즐기는 단순축제에서 시민 모두의 종합축제로 성장

올해 제24회 광주세계김치축제가 지난 12일 ‘2017 빛고을 사랑나눔 김장대전’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광주광역시(시장 윤장현)는 제24회 광주세계김치축제 방문객은 연인원 7만명을 넘었고, 김장대전 판매물량 140톤으로 역대 최대 판매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남택송 광주시 식품사무관은 “김치타운 일원에 조성 중인 김치 전통발효식품단지가 완공되는 2018년에는 관광객들이 김치타운을 찾아 김치를 담가가고 지역 김치를 사갈 수 있도록 관광코스를 개발해 광주김치의 맛과 우수성을 알리도록 준비 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기업과 단체들의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를 통해 47톤의 김치가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되기도 했다. 연말 기부물품이 한국인의 생활에 꼭 필요한 김치까지 확산됨으로써 지역 김치산업 육성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제24회 광주세계김치축제는 예년과 달리 계절별 4개 마당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5월에는 첫째마당 ‘봄&여름 우리집 새 김치 담는 날’, 9월에는 둘째마당 ‘추석맞이 김치와 발효음식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11월과 12월에는 광주세계김치축제 본 행사와 빛고을 사랑나눔 김장대전으로 이어졌다.

제24회 광주세계김치축제에서는 세계김치연구소가 ‘천년의 김치’ 라는 주제로 시대별 김치의 모습을 재현하여 전시하고 세계 곳곳에 있는 김치를 전시하였으며, 우리 김치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한 김치셰프 요리쇼 운영 등 축제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함으로써 광주시와 연구소 간 협력체계 구축의 전기를 마련했다.

김장대전은 지역 농가와 계약 재배한 배추와 무, 광주․전남지역에서 생산된 젓갈, 천일염 등 김치 원‧부재료를 지역 김치업체에서 공급받아 지역 김치산업 활성화와 농가의 소득증대로 이어지고 있다.

김장대전 참가자들은 “가족이 함께 김치타운에서 시중가보다 저렴하면서도 믿을 수 있는 김치 원․부재료를 활용해 간편하게 김장을 담글 수 있어 좋았다”며 “지인들에게 많이 알리겠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역대 김치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김치명인이 직접 검수한 절임배추와 김치 양념을 매일 행사장에 제공해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였다

김치타운 내 조성 중인 ‘김치전통발효음식단지’ 시설 중 다목적체험관을 조기 완공해 김치경연대회장과 김장대전 행사장으로 활용, 축제 참가자들에게 아늑한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실제 김장대전 판매물량이 2015년 55톤, 2016년에는 106.2톤에 이어 올해는 140톤에 이르는 등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 이외의 타 지역 판매량이 3톤에 육박한다는 점은 향후 광주김치의 판로를 수도권을 넘어 전국으로 다변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광주세계김치축제는 먹고 즐기는 단순 축제에서 벗어나 농가 소득증대, 김치산업 육성, 광주김치타운 활성화, 시민 편리 등을 두루 고려한 종합축제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

지난 2015년부터 중외공원에서 열리던 광주세계김치축제를 광주김치타운 일원으로 변경해 개최, 광주김치타운을 널리 알리고 활성화시키는 계기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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