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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 광주 “이 땅에 살으리라”
오월, 광주 “이 땅에 살으리라”
  • 김명숙 명예기자
  • 승인 2010.05.07 1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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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18민주화운동 30주년 광주의 정신이 <오월, 광주 “이 땅에 살으리라”>로 소생된다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의 제62회 정기연주회 ‘ 5․18민주화운동 30주년 기념공연’은 1980년 5월 광주를 국악관현악으로 표현한 오월, 광주 “이 땅에 살으리라”를 작곡가 황호준의 위촉작품으로 무대에 올린다.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은 우리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형태의 5월 음악공연 작품을 창작한다는 뜻으로 5월의 역사를 노래한 노래곡과 관현악으로 구성된 작품과 80년대를 대표하는 “임을 위한 행진곡”의 주연들과 무대를 함께하는 기획을 하였다.

황호준 위촉작곡의 오월, 광주 “이 땅에 살으리라”는 총 4개의 악장과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로 구성되어 관현악곡과 노래곡으로 엮어진 대작이다. 각 악곡의 구성을 살펴보면 프롤로그 오월, 젊은 넋의 노래 / 1악장 민주, 디스토피아에서 유토피아를 꿈꾸다 / 2악장 죽음, 어둠을 넘어 시대를 넘어 / 3악장 진혼, 넋이야 넋이로다, 잊혀진 사람들, 임을 위한 비나리 / 4악장 여명, 빛이 있는 땅 / 에필로그 무등산 자장가, 임을 위한 행진곡으로 이루어졌다.

작곡가 황호준은 1981년 고 윤상원 열사와 고 박기순 열사의 영혼결혼식에 사용할 넋풀이(임을 위한 행진곡 수록) 테잎 제작과 작사를 맡았던 소설가 황석영의 장남이다. 5.18 민주화 운동과, 광주지역 문화운동을 어릴때부터 직접 보고 느낀 국악계의 작곡가로 누구보다 5.18민주화 운동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국악관현악과 노래의 창작에 적격한 인물이다.

5·18 당시 초등학교 2학년생이었던 작곡가 황호준은 "어린시절 남은 그날의 잔상들이 때로는 공포와 분노로, 때로는 감동으로 다가온다"며 광주의 아픔과 유년시절의 기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이런 역사적 기억은 2007년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의 제45회 정기연주회에서 초연된 ‘빛의 나라’로 광주의 역사를 표현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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