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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중 광주시민사회단체총연합회고문, “광주광역시의 자랑 무등산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없을까요?”
김기중 광주시민사회단체총연합회고문, “광주광역시의 자랑 무등산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없을까요?”
  • 박부길 기자
  • 승인 2017.12.20 13: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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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는 지난 2015년 호남선 KTX가 개통과 2016년 12월 수서발 고속열차가 개통됨에 따라 광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26%가량 늘어났다고 한다. 하지만, 관광객들이 광주에서 오래 머물지 않고 가까운 목포나 해남, 여수 등 다른 관광지로 떠나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깊은 고민을 하게 된다.

김기중 광주시민사회단체총연합회고문은 “지금 서남해권 관광지로 핫(Hot)하게 뜨고 있는 곳이 여수, 목포, 해남, 담양 등이 있다. 이곳 관광지는 멋진 천혜의 자연 풍광을 관광객들이 쉽고, 편안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관광객 유치에 성공을 했다. 그렇다면 무등산이라는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명산이 있는 광주광역시는 어떻게 이 문제를 풀어야 할 지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아래는 김기중 광주시민사회단체총연합회고문이 광주광역시의 자랑 무등산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없을까? 에 대한 답을 우리에게 제시하고 있다.

여기, 오랜세월 광주시를 보듬고 지켜온 산이 있습니다.

광주가 무진주(武珍州)라고 불리던 때부터 무악(武岳), 무진악으로 함께 불렸고, 더운날엔 시원한 계곡으로... 겨울엔 새하얀 눈꽃으로... 사계절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에게 즐거움을 주는 산 광주관광 이야기에 항상 처음으로 등장하는 곳, 바로 무등산입니다.

하지만 초고령화 시대를 살고 있는 지금, 노약자와 장애인, 임산부를 비롯한 일부 사람들에게는 오르기 힘든 산이기도 합니다. 산세가 완만하고 부드럽지만 산이 크고 또 높아서 정상탐방은 다소 부담스럽기 때문입니다.

광주시의 자랑 무등산 함께 즐길 수 없을까요?
도심과 맞닿은 천혜의 자연경관

2012년 12월 국립공원으로 승격된 무등산은 국립공원 중 도심과의 거리가 매우 가깝다는 특징이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희귀한 사례인 해발 1000m가 넘는 고지대에 입석대와 서석대 등 주상절 리가 있는 (천연기념물 465호)관광지로서 최적의 명산입니다.

광주와 화순, 담양 사이에 자리잡은 무등산은 다양한 난이도의 등산코스를 가지고 있어 등산객들의 선택지가 많으며 광주시 동구 학동 IC를 통해서 전국 고속도로로 연결되어 접근성이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무등산 설경을 보신 적이 있나요?

봄에는 철쭉과 진달래, 여름에는 물봉선과 산수국, 함박꽃 나무, 가을에는 단풍과 억새 등 모든 계절이 아름다운 무등산이지만, 무등산은 겨울 산이 특히 아름다운 명산입니다.

겨울이면 하얗게 빛나는 눈꽃들이 무등산의 기암괴석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같은 장관을 이룹니다.

하지만 겨울철 산행은 상대적으로 다른 계절보다 힘들고 안전사고 등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노약자들은 특히 도전하기 힘든것이 현실입니다.

이렇게 아름답지만 위험한 겨울 산행에 케이블카가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노약자도 쉽게 이용 가능한 케이블카

현대 사회는 만65세 이상 노령인구 14%이상이면 초고령화 사회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전남권은 노령인구 20%이상, 광주시는 14% 이상으로 이미 초고령화 시대로 접어들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추세는 가속화될 예정입니다.

케이블카 사업은 대표적인 실버관광사업의 하나로, 산세가 수려하고 높은 국립공원일수록 정상까지의 산행이 힘들기 때문에 등산을 힘들어하는 젊은 층에게는 자연을 즐기는 건강한 레저문화로, 노약자와 장애인들에게는 산을 오르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관광문화로 각광받게 될 것입니다.

케이블카사업 춘추전국시대!!

최근 정부가 보전산지에 민간 케이블카 설치를 허용하는 등 규제 완화를 추진하면서 전국적으로 케이블카 설치 사업이 다시 불붙고 있습니다.

통영시와 여수시의 경우 각각 2008년 2014년 케이블카를 설치했으며, 이로인해 현재 경남과 전남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자리잡았습니다.

해남 두륜산 케이블카는 지주를 최소화한 설계로 환경을 보존하면서 케이블카를 설치한 사례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를 따라 대구 팔공산, 부산 광안리 등 각 지자체가 앞다투어 친환경 케이블카 사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여수의 명물, 여수 해상 케이블카

여수의 해상케이블카는 2014년 12월 운행을 시작한 후 2017년 5월까지 누적 탑승객이 1,000만명을 넘어설 만큼 여수의 필수 여행코스로 자리 잡게 되었으며, 관광객 1,000만 도시 여수를 만드는데 커다란 기여를 했다고 평가되어 집니다.

여수시에 따르면, 해상 케이블카 운행을 시작하고 10개월 동안의 총 매출액이 220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고, 이런 추세라면 총 사업비 320억원을 들인 케이블카 건립 투자비도 수년 안에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여수 해상 케이블카의 인기에 이어 목포 유달산에서 고하도를 잇는 해상 케이블카가 500억의 자금으로 2017년 9월에 착공하여 총 3.3km구간으로 운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8년 동안 1조원, 통영 케이블카

한려해상국립공원 다도해 비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경남 통영 케이블카는 지난 2008년 개장 이후 8년 만에 탑승객 천만명을 돌파했으며 통영시 인구가 15만 명인 것을 감안하면 매년 10배 가까운 130만 명이 이용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탑승객 한 사람이 10만 원 안팎의 돈을 통영에서 썼다고 가정해 한해 1500억 원, 8년 동안 1조 원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통영시는 보고 있습니다.

케이블카는 통영시가 100% 출자한 공기업이 운영하고 있는데, 이 공기업이 통영시에 8년 동안 배당한 돈만도 173억입니다.

3.3km 국내 최장 목포해상케이블카

새천년종합건설 컨소시임은 서남해안 관광거점도시인 목포시 유달산 에서부터 고하도까지 총길이 3.3km(해상 0.82km)를 잇는 해상케이블카 설치 공사 중에 있습니다.
목포해상케이블카는 기암괴석의 절경인 유달산과 다도해의 아름다운 풍경 그리고 목포 도심에서 영산강 하구인 남악신도시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목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침체에 빠진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어 관광, 음식, 숙박, 운송 등의 분야에서 연간 1,000억 원 이상의 경제유발 효과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케이블카, 환경파괴의 주범일까요?

일부 환경 단체들은 환경의 훼손으로 인한 동.식물 서식지 파괴를 이유로 케이블카 설치를 반대합니다.

해마다 수천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국립공원급 산들은 등산 이외에 다른 콘텐츠가 없어 등산로가 점차 확장되고 이를 중심으로 환경파괴가 점차 가속화 되어가고 있습니다.

케이블카의 경우 경로를 따라 몇 개의 철탑 지주가 들어 서기 때문에 케이블카의 도입으로 오히려 등산로에 의한 환경파괴를 줄이고 환경에 도움을 줄 수 있게 됩니다.

지역경제와 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

무등산의 경우 케이블카가 설치되면 KTX와 함께 편리한 교통 인프라로 전남관광의 중심으로 재조명 받게 될 것이며, 더불어 광주시의 관광사업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앞서 본 여수, 통영 등 타지역의 사례를 보면 케이블카 도입은 지역의 경제와 관광사업 활성화에 매우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통영시 15만 명, 여수시 28만명의 인구를 볼 때, 무등산 케이블카는 광주시의 160만명의 인구를 통해 외부 관광객 없이도 충분한 수익구조를 가질 수 있습니다. 여기에 외부 관광객까지 더한다면 광주시에 상당한 경제적 이득을 가져오게 될 것입니다.

케이블카로 올라가는 무등산 얼마나 멋질까요?

무등산은 케이블카 설치시 고속소로와 연결된 학동 IC로 인해 도로 설비가 필요 없어 건설비가 저렴합니다. 또한 케이블카는 자연훼손 면적이 적고 소음, 배기 등에 의한 환경파괴가 거의 없는 친환경 이동 수단입니다.

또한, 무엇보다도 큰 걸림돌이 되는 주차장 문제도 무등산 1수원지 인근의 땅을 매입해 사용하면 다른 곳을 이용하는 것보다 비용을 많이 절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충분한 시간을 두고 사업계획을 검토하여 케이블카의 이동 코스를 신중하게 결정하고, 친환경 공법을 이용하여 자연훼손을 최소화한다면 무등산 케이블카는 환경도 지키면서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는 일석 이조의 효과를 가져올 것입니다.

<김기중 광주시민사회단체총연합회고문의 ‘“광주광역시의 자랑 무등산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없을까요?”를 카드뉴스에서도 보실수 있습니다. >
http://www.srook.net/ferpoos/636472671928934582?btype=

김기중 고문은?

광주고향사랑회 회원
광주시민사회단체총연합회 고문(현)
제42회 법의날 국민훈장 목련장 수훈(2005)
납세의 날 국세청장 표창 (2010)
광주대성학원 이사장(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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