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특유의 꺾기 창법으로 ‘엔카의 여왕’으로 불리며 20년 이상 일본에서 활동해 온 가수 김연자씨가 광주에 왔다.
광주 남구(구청장 황일봉)는 28일 오후 2시 구청 상황실에서 가수 김연자씨를 효사랑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위촉패와 함께 명예구민패를 수여했다.
남구는 대중적 인지도를 가진 가수 김연자씨를 효사랑 홍보대사로 위촉함으로써 구민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효사랑 실천 분위기를 확산해 나갈 방침이다.
이날 황일봉 남구청장은 “가수 김연자씨는 남구 출신으로 국내에서는 트로트 가수로, 일본에서는 ‘엔카의 여왕’으로 국위를 선양하고 있다”며 “부모님에 대한 지극 정성의 효심을 가진 김연자씨야말로 효사랑 홍보대사로서 최적임자다”며 효사랑의 전국화․세계화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더불어 "김연자님의 명예구민패 수상은 문화남구, 효사랑 남구 주민 모두에게 무한한 자부심과 긍지를 줄 것이며 더불어 효사랑실천분위기 확산에 큰 기폭제가 될 것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김연자씨는 남구 서동 출신으로 수피아여중을 다녔고 최근 20여년 만에 고국 투어 콘서트에 나섰는데 재작년 부친이 돌아가시고 홀로 남으신 어머니를 위해 효도하는 마음으로 한국에서 계속 활동하고 싶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연자씨는 남구청에서 효사랑 홍보대사 위촉식을 마친 뒤 그녀의 모교인 수피아여중을 방문하고, 사직동의 생가를 방문 후 희귀난치성 질환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봉선동의 한 불우가정을 방문해 위로했다.
이번 가수 김연자씨의 효사랑 홍보대사 위촉은 효녀가수 현숙씨와 미주지역 한인들을 대상으로 효사랑 홍보대사 활동을 하고 있는 남진석 국제옥수수재단 미주 본부장, 김영식 국제웃음요가문화연구 소장에 이어 네 번째이다.
한편, 남구가 추진하는 효사랑문화사업은 지난 2002년 구의 역점시책으로 출발해 효사랑문화사업 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효행교과서 개발ㆍ보급, 효실천시범학교 운영 등 청소년교육사업, 노인복지사업, 기업체와 연계한 효사랑브랜드사업, 효사랑연결고리맺기 등 다각적인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