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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 예비군“도발 절대 용납 못해”
아줌마 예비군“도발 절대 용납 못해”
  • 박부길 기자
  • 승인 2009.06.05 15:29
  •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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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예비군 창설 ‘3년’ 더욱 강해진 여성예비군

“충성! 신고합니다. 여성예비군 소대장 서경화 등 30명은 2009년 6월 5일 예비군 훈련 입소를 명 받았습니다. 이에 신고합니다.”

 

▲(우)서경화 순천대대여성소대장은 부하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신입 소대원의 안전을 위해 장비를 꼼꼼히 챙겨주고 있다.

 

최근 북한의 2차 핵실험과 계속되는 대남 도발 언동으로 긴장이 조성되고 있는 가운데 순천지역 여성 예비군들이 훈련일정을 앞당겨 입소해 이목이 주목된다.

최근 급박하게 돌아가는 안보정세를 보며 올해로 3년 차를 맞은 여성 예비군들로서 한 몫 거들어야겠다는 생각에 조기에 입소한 겁 없는 아줌마 부대는 바로 육군 31사단 예하 순천지역 여성예비군!

결연한 표정으로 입소식을 치룬 여성예비군들은 이날 계획된 서바이벌 훈련과 구급법, 소총 분해ㆍ결합, 안보교육을 시종일관 진지하고 열띤 자세로 임해 현역 장병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이번 교육간 처음 실시한 소총 분해 결합에서는 주방에서 수십년간 쌓아온 손재주로 빠른 시간 안에 요령을 습득, 5분 이내에 분해ㆍ결합을 완료해 조교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 소총분해ㆍ결합 훈련을 받고 있는 순천대대여성예비군

 

특히,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서바이벌 장비를 활용한 시가지 모의전투에서는 새로이 개선된 시가지 전투교장에서 분대장의 명령에 따라 저돌적인 돌격과 엄호사격 요청, 포위 전술, 지형지물 등을 활용한 전략 전술을 펼치며 실 전투에서도 여성예비군이 한 몫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줬다.

훈련에 참가한 서경화 순천대대 여성예비군 소대장은 “군복을 입는 순간 여자라는 생각은 사라지고 군인이라는 생각 밖에 들지 않았다”며 “북한의 대남 도발 등 현 안보상황에 여성예비군도 향토방위에 한 몫을 거둘 수 있는 충분한 힘이 있다는 것을 자각한 보람된 훈련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순천시 여성예비군은 유사시에 구호소를 운용하며 환자 응급처치와 장병 취사 및 급식지원, 기동 홍보, 각종 피해복구 지원활동 등의 임무를 맡게 된다.

 

▲ 적군을 소탕하기 위해 산악지역을 수색하고 있는 순천대대여성예비군

 

평시에는 군 홍보활동을 비롯한 다양한 대민지원과 불우이웃돕기 등 각종 사회 봉사활동 등에 앞장서고 있어 민·군 간의 가교 역할은 물론 군의 위상을 높이는데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순천대대장 김병록 중령은 “장병들의 어머니 또래인 여성예비군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훈련 참여는 장병들의 복무의지를 진작시키는 역할을 한다”며 “특히, 안보상황이 불확실한 시기인 만큼 여성예비군 들의 훈련참여가 장병들의 사기진작과 민ㆍ관ㆍ군 통합방위태세 확립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육군 31사단 예하 순천지역 여성예비군훈련]

 

▲ 서경화 순천대대여성예비군 소대장과 소대원들은 '전시에는 나라와 민족을 위해 목숨을 바치겠다'는 각오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파워포인트를 통해 훈련진행에 대한 설명과 안보교육을 받고 있다.
▲ 전투를 위해 산악고지로 향하고 있는 순천대대여성예비군
▲ 전투를 위해 산악고지로 향하고 있는 순천대대여성예비군
▲ 사격훈련장
▲ 사격훈련을 하고 있는 순천대대여성예비군이 명중을 시켜 환호를 외치고 있다.
▲ 사격훈련을 하고 있는 순천대대여성예비군
▲ 순천대대여성예비군들의 수색작전에 소탕된 적군이 총에 맞아 쓰러져 있다.▲
▲ 적군을 소탕하기 위해 사격준비를 하고 있는 순천대대여성예비군
▲ 적군을 소탕하기 위해 사격준비를 하고 있는 순천대대여성예비군
▲ 시가지에서 순천대대여성예비군들은 수색과 적군 소탕을 위해 힘을 다하고 있다.
▲ 정현옥 신입소대원은 "신입예비군으로 들어와 선배님들과 함께 훈련을 받으면서 강한 여성예비군이 어떤것인지 알게 됐다"며 "앞으로 강한여성예비군임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많이 알려 함께 동참할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훈련을 마친후 동기들과 함께 우의를 다지고 있는 순천대대여성예비군
▲ 김정수 95연대 연대장, 김병록 95연대 순천대대장, 변재경 순천대대기동대장, 황성환 순천남재동중대장은 "광주ㆍ전남주민을 위한 강한 31사단을 만들겠다"며 화이팅
▲ 훈련을 마치고 김병록 순천대대장과 서경화 순천대대여성소대장, 소대원들은 "강한훈련으로 거듭난 강한 여성예비군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기념촬영
▲ 훈련을 마치고 김병록 순천대대장과 서경화 순천대대여성소대장, 소대원들은 "강한훈련으로 거듭난 강한 여성예비군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기념촬영
▲ 훈련을 마친후 동기들이 함께 오찬을 하며"강한 훈련 후 군에서 식사를 하니 밥도 더 맛있다"며 "훈련을 마치고 나니 동료애도 더 깊어지고, 나라사랑하는 마음이 더 깊어지는것 같다"고 말하는 순천대대여성예비군
▲ 김병록 순천대대장, 서경화 순천대대여성예비군 소대장과 소대원은 상반기 여성예비군훈련을 마치고 기념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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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람 2009-06-11 00:43:40
훈련을 마친후 밥맛은 꿀맛이겠당 흐흐

서연호 2009-06-10 00:53:58
말로만 듣던 여성예비군을 기사로 보니 신기하군요.평범한 우리의 어머니 모습인데도 세상에서 제일 이름다워 보이는건.....

이미영 2009-06-07 01:13:14
불안한 시국에 딱 맞는 기사네요. 우린 온 국민 모두가 예비군의 마음으로 똘똘 뭉쳐야 할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여성 예비군 홧팅!!!

소용돌이 2009-06-07 00:35:26
고생하신 덕분에 좋은 사진 구경 잘 하고 갑니다.

김정훈 2009-06-06 21:33:43
한 가정의 엄마요 아내이신분들이 이렇게 나라사랑에 몸바치시다니 대단하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