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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 이주여성 성ㆍ본창설 및 개명서비스 호응
남구, 이주여성 성ㆍ본창설 및 개명서비스 호응
  • 박부길 기자
  • 승인 2010.04.20 1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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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이름으로 불편 및 소외감 해소 등 다문화 가족 정착지원

광주광역시 남구(구청장 황일봉)는 이주여성이 국적 취득 후에도 외국식 이름을 사용하는 데서 오는 불편함, 소외감 등을 해소하기 위해 한국식 이름으로 성ㆍ본 창설 및 개명허가 신청을 대행하여 이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이주여성들이 한국 국적을 취득했음에도 출신국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발음의 어려움 등으로 소통과 친밀감 형성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지금까지 한국 국적을 취득한 결혼이주여성 상당수가 국적취득 시 한국식 이름으로 개명허가 신청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거나 개명절차의 복잡성과 비용 때문에 개명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남구는 대한법률구조공단과 연계하여 이달부터 향후 지속적으로 국적취득 이주여성들을 대상으로 개명신청 대행 지원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 사업에 따라 남구는 지난 16일까지 개별 안내문 발송 및 전화 상담 등을 통해 국적취득 이주여성 중 개명 전 이주여성을 모집했고, 22일 이들을 대상으로 금호평생교육관에서 성ㆍ본 창설 및 개명 신청 시 준비서류, 절차 등에 대한 사전 설명회를 개최한다.

남구 관계자는 “이주여성들의 개명은 한국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서지만 이면에는 외국인 엄마를 둔 자녀들에 대한 걱정이 담겨있다”며 “이주여성 개명 서비스를 통해 이주여성과 아이들이 여전히 우리 사회속에 남아있는 편견과 차별 을 받는 일이 사라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남구의 결혼이민자는 4월 현재 436명이고 이 중 국적 미취득자가 327명, 국적취득자는 10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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