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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우리 조상들이 남긴 최고의 걸작품, 전통고추장 담그기 실습 전수하다.
지혜로운 우리 조상들이 남긴 최고의 걸작품, 전통고추장 담그기 실습 전수하다.
  • 박부길 기자
  • 승인 2017.09.25 14: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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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김치명인콘테스트 대통령상 1호 김옥심 김치명인의 ‘김치터’

대한민국 김치명인콘테스트 대통령상 1호 수상자 김옥심 김치명인은 25일 오후 1시 추석명절을 앞두고 광주김치타운에서 광주광역시(시장 윤장현) 시민 60여명을 대상으로 맛과 영양면에서 최고인 전통고추장 담그는 실습교육을 실시해 우리 전통고추장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사랑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이날 교육에는 이강호 (사)광주광역시농수산물원산지관리협회장, 장정순 법무부법사랑여성특별위원회위원장, 차태숙 여성특별위원회운영처장, 이혜숙 광주시대한어머니회수석부회장, 법사랑위원과 다문화 이주여성들이 참석했다.

김옥심 김치명인은 교육에서 “고추장은 세계적으로 그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우리의 전통음식이다. 고추장은 고추가 전래된 16세기 후반 임진왜란 이후에 매운맛을 좋아하는 우리 민족이 만들어낸 또 하나의 걸 작품이다. ”며 “고추장 담그는 법에 대한 최초의 기록은 조선 중기에 씌여진 ‘증보산림경제’에 나온다. 증보산림경제 첫 머리에서 ‘장은 모든 음식 맛의 으뜸이다. 집안의 장맛이 좋지 아니하면 좋은 채소와 고기가 있어도 좋은 음식으로 할 수 없다. 설혹 사람이 고기를 쉽게 얻을 수 없어도 여러 가지 좋은 맛이 장에 있으면 반찬에 아무 걱정이 없다. 우선 장 담그기에 유념하고 오래 묵혀 좋은 장을 얻게 함이 도리다.” 라고 기록되어 있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고문헌에 나오는 음식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김옥심 명인은 “우리가 문헌 속의 음식을 알아야 하는 이유는 음식은 인간의 생존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으로 인간의 삶을 윤택하게 하고 마음을 편하게 하며 건강을 지켜준다. 고문헌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음식은 각 재료의 성질과 효능을 고려하여 만들어진 것이 많다. 면역력을 기르고 질병을 치료해주는 이야기를 가진 음식이 바로 고문헌의 음식이다”며 “ 조선시대는 그야말로 고문헌의 보물창고이다. 그 속에 우리 음식이 들어있다. 면역력을 기르고 질병을 치료하는 효능을 알고 오늘의 우리에게 실천하라고 가르치고 있다. 조리서라고 하는 단일영역의 문헌은 아주 귀하다. 그러나 조상들은 백과사전류나 농서, 의서, 개인문집, 서간, 일기류, 연행기록, 공기록과 같은 사기록 등을 통해 곳곳에 음식을 기록했다. 때론 바람결에 내가 들은 이야기라는 표현도 쓰고 내가 들은 이야기를 기록한다고 하기도 한다. 조상들은 아마도 지금의 우리에게 전해주고 싶어 하셨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옥심 김치명인은 우리의 전통고추장인 찹쌀고추장 만들기 실습 시간을 가졌다.

우리나라 장은 한 가지 재료나 맛으로 만든 음식이 아니라 여러 가지 재료와 여러 가지 맛이 만나 한데 어우러진 그야말로 조화로운 맛과 멋이 강조되고 돋보이는 음식으로, 찹쌀고추장은 콩을 단백질원으로 하여 찹쌀, 멥쌀, 보리쌀 등의 각종 탄수화물 재료에서 얻어지는 영양과 풍부한 단맛, 고춧가루의 붉은 색과 감칠맛 나는 매운맛, 간을 맞추기 위해 사용된 간장과 소금의 짠 맛까지 한데 어울려졌다.

훨씬 이전부터 만들어 사용해왔던 된장을 만들던 콩 가공기술과 고추라는 새로운 재료가 만나 완전히 새로운 음식이 탄생하게 된 것으로 오늘날 각종 질병과 암의 원인이 되고 있는 설탕과 각종 식품첨가물 등을 배제한 채 순수 자연 재료를 사용하여 고추장을 만든다.

이날 교육에서 이강호 (사)광주광역시농수산물원산지관리협회장은 농산물원산지 식별교육을 실시했다.

장정순 법무부법사랑여성특별위원회위원장은 “요즘 세대주부들은 고추장을 직접 담그지 않고 마트에서 사 먹다보니 음식에 대한 깊은 이해도 떨어지고, 맛도 뒤떨어지는 현상이 있다. 이번 다문화 가정과 함께 우리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고추장 담그기를 통해 우리 전통 문화도 계승하고, 우리의 음식문화를 익힐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교육에 참가한 필리핀 다문화 이주여성은 “고추장만들기가 너무 재밌었다. 또한, 다른 다문화 가정 여성들과 좀 더 가까워질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주어서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한편, 김옥심 김치명인은 점차 사라져가는 우리의 소중한 김치와 김장문화를 젊은 세대와 후손들에게 널리 알리고자 찾아가는 김치터를 운영하고 있다.

문의: 010-6852-9798 김옥심 김치명인, 010-3637-5008 이강호 (사)광주광역시농수산물원산지관리협회장

 

 

 [대한민국 김치명인콘테스트 대통령상 1호 김옥심 김치명인의 ‘김치터’ 전통고추장 담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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