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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남 청소년사랑’, 운남중학교에서 아침밥 먹기 캠페인
“하루를 든든하게 시작하자!” 등교시간에 영양주먹밥과 음료수 제공
‘운남 청소년사랑’, 운남중학교에서 아침밥 먹기 캠페인
“하루를 든든하게 시작하자!” 등교시간에 영양주먹밥과 음료수 제공
  • 기범석 기자
  • 승인 2017.09.21 12: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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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구 2017년 오순도순 마을살이 공모사업…박혁영 회장과 고재숙 교장, 학생들과 함께 해

[광주일등뉴스=기범석 기자] 아침밥을 거르고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아침밥을 제공하며 아침밥 먹기 운동을 펼치는 주민 모임이 눈길을 끌고 있다.

광주 광산구 운남동 ‘운남 청소년사랑(회장 박혁영)’모임은 지난 9월 18일 운남중학교 정문에서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영양주먹밥과 음료를 제공하며 “하루를 든든하게 시작하자!”는 슬로건을 걸고 아침밥 먹기 캠페인을 펼쳤다.

이날 아침밥 먹기 캠페인에는 ‘운남 청소년사랑’ 박혁영 회장·최수옥 총무·김지숙 감사와 김희자·이명숙·황은숙 회원은 물론 운남중학교 고재숙 교장과 박선남 교감, 김팔용 운남동장이 캠페인에 함께 참여하여 청소년에 대한 깊은 사랑을 보여줬다.

월요일 아침, 평소처럼 아침을 거른 채 등교를 하던 학생들은 교문에 펼쳐진 광경을 보고, 엄마들의 정성이 담긴 영양주먹박과 음료를 먹으면서 간단한 설문조사에 참여한 후 유쾌한 기분과 가벼운 발걸음으로 교실로 올라갔다.

‘운남 청소년사랑’ 정회원들과 김복순·박경순 주민봉사자들은 이날 새벽 6시에 운남중 정문 바로 앞 목련마을 3단지 상가 2층에 있는 ‘수 떡케익 공방’에 모여, 약 1시간 30분 동안 육포가루를 넣은 영양주먹밥 180개를 정성을 다해 만들고 포장한 후, 7시 30분부터 운남중학교 교문에서 등교하는 학생들을 맞이했다.

이 캠페인은 ‘운남 청소년사랑’이 (운남중학교)학생들에게 아침식사 대용을 전달하면서 아침식사의 필요성을 홍보하고, 마을전체가 청소년들을 가족처럼 품어주고 책임지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광산구의 ‘2017년 오순도순 마을살이 공모사업’에 응모하여 선정되면서, 한사랑병원과 운남동의 적극적인 협찬으로 이날 첫걸음을 뗀 것이다.

이들은 앞으로 운남중학교 운영위원회(위원장 장순태) 등 학부모들의 적극 참여를 유도하여 2학기 동안 여섯 차례 더 실시하면서 아침 먹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박혁영 회장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복지활동이 빈약하다고 생각하던 중, 운남중학교 학생들의 40%가 아침밥을 거른 채 등교한다는 사실에 이 활동을 시작했다”면서, “(가정환경과 관계없이) 누구나 스스럼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등교할 때 교문에서 주먹밥을 나눠주며 홍보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운남중학교 고재숙 교장은 “그렇잖아도 평소에도 아침을 거른 채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아침식사의 중요성을 강조하곤 했는데, 주민들이 먼저 이런 캠페인과 행사를 열어주셔서 매우 감사하다”면서 “우리 학생들이 건강하고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더 깊은 애정을 쏟겠다”고 말했다.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이루어지고 있는 어르신들과 장년층에 대한 복지지원 등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청소년 복지활동에 관심을 갖고 실천하는 ‘운남 청소년사랑’모임과 이를 긍정적으로 수용하며 학생들을 위한 활동에 적극 합류한 운남중학교를 보는 주민들의 눈길이 따스하다.

[아침밥 먹기 캠페인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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