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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교육해바라기, <‘광주교육, 변화의 길을 찾다’ 연속 현장토론회> 시작, 30개 교육관련 주제로 매주 현장에서 진행
광주교육해바라기, <‘광주교육, 변화의 길을 찾다’ 연속 현장토론회> 시작, 30개 교육관련 주제로 매주 현장에서 진행
  • 박부길 기자
  • 승인 2017.08.22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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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선 상임대표, “광주 ‘학교밖 청소년’ 문제 해결위해서는 ‘학생과 학부모가 원하는 다양한 학교 만들기’가 우선되어야” 강조

‘광주교육해바라기’(상임대표 이정선, 전 광주교육대학교 총장)는 21일 오후 6시 광주광역시청소년문화의집에서 ‘학교밖 청소년’을 주제로 ‘광주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이민철 센터장의 특강과 토론회를 진행했다.

<‘광주교육 변화의 길을 찾다’ 연속현장토론회>의 첫번째 주제로 준비된 이번 토론회에서는, 매년 1000명 이상 학교 밖으로 내몰리는 청소년들의 실태와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광주 학교 밖’ 교육활동들을 살펴보고, 청소년들은 왜 학교 밖으로 나가는지, 학교 밖에서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 이들에 관한 운영 기관, 그곳의 교육활동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등을 알아보았다.

길잡이로 나선 이민철 센터장은 “광주의 경우 2016년 1386명의 학생들이 학교 밖 청소년이 되었는데, 중 고등학생의 경우 ‘왜 학교를 그만 두었나요?’ 라고 물으면 대부분 학생들이 “‘원하는 특성화학교가 없어서’ ‘갈 학교가 없다. 후지다. 구리다. 원하는 곳이 없다’라고 대답한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과 학부모의 교육적 요구는 갈수록 다양해지는데 그나마 있는 특성화학교도 떨어지면 원하지 않는 일반고로 가야하고, 입시가 아닌 자기가 하고 싶은 분야, 자기가 잘 하는 분야로 꿈을 꾸고 싶은데 다닐만한 학교가 없다.”며,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적응할 학교가 없는 것이 문제이다”라고 지적했다.

이민철 센터장은 광주의 학교밖 청소년들을 위해 “11개의 비인가 대안학교와 3개의 인가 대안학교 등에서 검정고시 교과수업, 예체능활동, 민주시민 교육활동을 다양한 체험, 여행, 직업교육, 자기 계발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특히 자기 계발 프로그램(30시간 이상)은 고교 선택학점제와 연계되어 정해진 학점이 이수되면 학력으로 인정될 가능성이 있어 희망적이다”라고 하였다.

마지막으로 “비행청소년 대상 재예방 프로그램으로 ‘삶의 기반을 어떻게 만들어 줄 것인가’ 고민하고 있다”고 하였다.

배움은 대안학교에서, 직업은 대안 일터에서 해 줄 수 있는데, 가정이 붕괴되어 집이 없는 아이들에게 대안 가정을 어떻게 만들어 줄 것인가가 문제라는 것이다.

토론회에 참석한 김찬연씨는 “전혀 새로운 분야, 관심 밖이었던 우리 아이들에 대해 깊이 있게 알게 되었다” 며, “단 한 명의 아이들도 소중하기에 이제부터는 관심 있게 지켜보겠다”고 다짐하였다. 이어 “대안 가정을 시민들이 멘토링 형식으로 운영하고, 이에 대한 예산 지원은 국가에서 해주면 좋겠다”고 대안까시 제시하는 적극성을 보였다.

‘광주교육해바라기’ 이정선 상임대표(전 광주교육대학교 총장)는 “광주의 학교밖 청소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학생과 학부모가 원하는 다양한 학교 만들기가 우선 되어야 한다”며 “이는 곧 특성화된 중고등학교가 필요한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번 현장세미나를 주최한 ‘광주교육해바라기’는 광주교육이 안고 있는 교육적 이슈들을 찾아 실태를 파악하고 대안을 찾는 교육정책분야 시민단체로 교사, 대학교수, 학부모 등 100여명의 광주시민으로 구성되어 되어 있다. 특히 <‘광주교육, 변화의 길을 찾다’ 연속 현장토론회>는 시민들의 설문조사를 통해 발굴한 30개의 교육 주제를 가지고 실제 현장에서 활동하시는 전문가를 모시고 함께 대안을 찾아보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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