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어 간판을 본적 있는 도민들 중 71%가 제주어 간판에 호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가 2009 지방대활용 지역문화컨설팅 사업으로 제주대학교 국어문화원(원장 강영봉)에 『제주지역 간판 문화의 특성을 위한 제주어 활용방안 컨설팅』을 의뢰, 설문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컨설팅은 ‘문화의 거리’로 지정된 지역을 중심으로 현장조사와 설문조사로 진행되었으며 설문조사 결과 제주어 간판을 봤다는 도민 223명 중 72%인 161명이 호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친근함(107명), 문화체험(41명) 등을 이유로 꼽았다.
또한, 제주어 간판이 영업에 도움여부에 대한 설문에서는 270명중 73%인 198명이 영업에 도움을 줄 것이라 생각하고 있으며, 지역문화와 관광육성에 도움여부는 87%인 235명이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하고 있어 일반 도민들은 제주어 간판에 상당히 호의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한편, 실제 영업을 하고 있는 업주들 49명 중 제주어 간판이 영업에 도움여부에 대하여는 57%인 28명이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고 있으며, 지역문화와 관광 육성 도움여부를 묻는 질문에 71%인 35명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업주들 중 제주어 간판으로 바꿀 의향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48명 응답자 중 41%인 20명이 의향이 있다고 답변했으나 경비를 관공서에서 부담해 주는 것을 79%인 38명이 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컨설팅 조사에서 제주어로 표기된 간판들 중 잘못 표기된 제주어 간판들과 제대로 표기된 간판들의 실제 예를 담고 있으며, 일반도민들과 업주들의 제시한 제주어 상호들이 제시되었다.
컨설팅 조사결과에 나왔듯이 제주어 간판이 호응이 높음에 따라 유관부서와 협의하는 한편, 제주어 간판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적극 권장 해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