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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 고싸움놀이를 ‘아바타’처럼 체험
남구, 고싸움놀이를 ‘아바타’처럼 체험
  • 박부길 기자
  • 승인 2010.02.09 14: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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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싸움놀이영상체험관’ 정월대보름 문열어

최근 유행한 3D 영화 ‘아바타’처럼 입체영상으로 오감을 자극하는 영상체험을 할 수 있는 ‘고싸움놀이영상체험관’이 정월대보름에 맞춰 남구 칠석동에 개관한다.

‘고싸움놀이영상체험관’ 전경

광주광역시 남구(청장 황일봉)는 이달 28일 고싸움놀이 영상체험관 개관을 앞두고 11일과 12일 고싸움놀이보존회 및 대촌 칠석동 주민들을 대상으로 시연회를 갖고 정월대보름 정식으로 손님맞이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고싸움놀이영상체험관’은 남구의 전통 민속놀이인 ‘고싸움’을 소재로 상시체험할 수 있는 체험관과 세계의 민속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관 등으로 구성돼있다.

영상관은 3D 보다 한차원 진보한 4D 입체 영상을 선보이는데, 의자의 떨림, 순간적 바람분사, 안개효과, 순간적인 물방울 분사 등 4D 효과를 통해 마치 현장에 있는 것과 같은 생생함으로 관람객의 ‘오감’을 자극 한다.

또한 두팀으로 나누어 승패를 가르는 흥미진진한 단체ㆍ입체게임과 OX퀴즈도 풀고 직접 ‘고’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고 라이더’를 갖추고 있다.

전시관은 배경을 바꿔가며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크로마키 존’과 ‘고싸움놀이 현장체험 존’, 중국 일본 인도 등 다른 나라의 전통놀이를 멀티비전 대화면으로 즐길 수 있는 ‘세계속의 고싸움놀이 존’ 등을 통해 놀이와 학습을 함께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민속놀이 존’을 통해 전국의 유명한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고(블랙아트 터널), 고싸움놀이에 등장하는 소리를 직접 들어 볼 수 있는(고싸움놀이 노래사설 존) 등 소중한 체험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

남구관내 어린이집 원아들이 고싸움영상체험관에서 고싸움 영상을 관람하고 있다.

광주의 대표적 민속놀이이자 1970년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33호로 지정된 ‘고싸움놀이’는 1986년 아시아경기대회와 1988년 서울 올림픽 개막식에서 시연돼 세계적인 명성을 얻기도 했으며 국내 민속놀이 가운데 가장 남성적인 기상과 멋이 깃들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싸움영상체험관이 있는 칠석동 일대에는 지산재와 양과동정, 포충사, 고원희 가옥, 청두원, 부용정, 할머니 은행나무 등 볼거리가 다양해 대촌이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재탄생 할 것으로 기대 된다.

또한 ‘고싸움놀이 영상체험관’은 아름다운 지붕곡선을 자랑하는데 동서 양측 지붕이 마주하고 있는 모습이 고싸움 중 양쪽 고가 충돌하려는 모습을 형상화 한 것으로 지난해 ‘제13회 광주광역시 건축상’ 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남구 관계자는 “우리의 전통민속 놀이를 최근 유행한 영화 ‘아바타’처럼 남구에서 상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탄생했다”며 “고싸움놀이영상체험관이 칠석동 일대의 볼거리와 어울려 ‘문화도시 남구’의 매력을 전국에 발산할 수 있는 관광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남구는 2004년부터 2009년까지 6년에 걸쳐 고싸움놀이 탄생지인 남구 칠석동에 총면적 25,000m² 규모, 사업비 77억4,000만원(국비50%, 시비25%, 구비25%)을 투입해 지난해 10월 영상체험관, 민속놀이체험마당, 야외공연장 등 시설을 갖춘 ‘고싸움테마파크’를 완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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